(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홀로 고독하게 죽음을 맞는 무연고 사망자 수가 5년 전에 비해 77.8% 급증했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무연고 사망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작년 무연고 사망자는 1,232명으로 지난 2011년 693명에 비해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는 2012년 741명, 2013년 922명, 2014년 1,008명, 2015년 1,245명으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무연고 사망자는 거주지, 길거리, 병원 등에서 사망했으나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사망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신을 처리하는 사람들이다. 홀로 사는 중•장년층, 노년층 또는 노숙인 등으로 구성돼있다.
무연고 사망자의 지역별로는 서울이 3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93명), 인천(146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24.6%), 50대(24.1%), 70대 이상(23.6%) 순이었다.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8명은 남성(72.6%)이었다.
이에 대해 기 의원은 “초고령화 현상, 1인가구 증가 등이 맞물리며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통계 마련을 시작으로 당국의 체계적이고 정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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