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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장은 ‘동료 성폭행’, 승무원은 ‘출산 자작극’…대한항공 왜 이러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땅콩회항 사태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대한항공이 최근 직원들 비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속 부기장이 여승무원 숙소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검찰에 구속된데 이어 아이 2명을 낳았다고 허위로 출생 신고한 뒤 각종 지원금을 챙긴 여승무원이 해당 사실이 발각되자 종적을 감추는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26일 인천을 출발해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한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숙소 근처에서 저녁 회식자리를 가진 후 각각 숙소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부기장 A씨는 숙소인 호텔 프런트로 먼저 달려가 키를 잃어버렸다는 핑계로 여승무원 숙소 예비키를 받은 후 무단침입해 숙소에 있던 여승무원 B씨를 성폭행하려 했으나 B씨가 화장실로 도망치면서 미수에 그쳤다.

 

사건 발생 후 B씨는 이 사실을 대한항공 측에 바로 알려 A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대한항공은 A씨를 10여일 경과한 지난 26일 파면 처리했다. 피해자인 B씨는 사건 충격으로 인해 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 형사3(최창호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 혐의로 지난달 25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검찰 수사에서 B씨 방에 몰래 들어가 추행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B씨를 강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몇 달 후에는 아이를 낳지도 않고 출생신고를 해 육아휴가 수당 등으로 수천 만원을 챙긴 대한항공 소속 40대 여승무원이 뉴스 사회면을 달궜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그동안 사기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공정증서 원본 등의 부실기재 등의 혐의로 추적 중이던 대한항공 승무원 류모씨에 대해 기소중지 의견을 내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중순 서울교육청은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불참한 류씨 첫째 아이의 행방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결과 류씨는 서류상 초등학교 입학나이인 첫째 아이뿐만 아니라 첫째 아이가 태어난 지 2년 후 낳았다는 둘째 아이도 허위 출생신고 했으며, 이를 통해 정부회사로부터 각종 지원금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0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위조 출생증명서를 구청에 제출해 거짓 출생신고를 한 류씨는 재직 중인 대한항공에 출산휴가육아휴직을 신청해 각종 수당 등 약 4000만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에 경찰은 류씨의 가족, 전 남편, 최근까지 동거한 동거남 등 주변 인물들 탐색 수사를 펼쳤고 지난 3월 중순경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류씨를 지명수배하고 행적을 추적했다. 수사과정에서 류씨 전 남편은 과거 두 사람사이 낳은 아이는 없었고 이 모든 것이 류씨 혼자 벌인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류씨는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며 대한항공을 휴직한 상태다. 경찰에 의하면 류씨의 이번 임신은 산부인과 기록이 존재하고 동거남도 류씨의 임신사실이 맞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착수사실이 알려지자 류씨는 평소 다니던 병원도 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주민등록상 주소에도 거주하지 않고,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아 소재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류씨의 출산 예정일이 오는 6월인 만큼 신병 확보에 최선을 다한 후 검찰과 협의해 수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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