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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클래식&차한잔]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찬 바흐

골드베르그 변주곡,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1번. 프렐류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동서냉전의 시대를 마감하는 무너진 베를린 장벽 앞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 는 나지막한 첼로의 선율로 평화를 환영하며 맞아들입니다. 그 음악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바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이념과 공간,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이 이 음악 하나로 뭉쳐질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도 여겨집니다.


가장 대중적인 클래식 작곡가 바흐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가장 대중적인 클래식 작곡가로 바흐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대중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클래식 곡이 바흐의 음악이라는 사실에 저도 깊은 수긍이 됩니다.


바흐의 곡을 감상하면 마음이 차분하고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그것은 바로크 음악의 절제적인 아름다움 덕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바흐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바흐스러운’ 따뜻함과 위로의 힘이라고나 할까요?


바흐의 부인인 ‘안나 막달레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자신의 남편이 ‘하늘의 영감을 받아 음악을 작곡한다’고 했는데, 인생의 많은 어려움을 신앙의 힘으로 극복했던 내면의 보석과도 같은 음악성에 대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저는 고민이 있거나 감정이 혼란스러울 때 바흐의 평균율을 연주합니다. 바흐의 음악에는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는 힘이 있는 것 같거든요. 여러 선율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노래하면서 오묘한 조화와 화성을 만들어내고, 그 노래들이 교차할 때는 복잡해 보이는 듯하지만, 결국 하나의 완성된 해피앤딩에 이르게 하는...


‘Bach’라는 이름에는 ‘작은 시냇물’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베토벤은 바흐를 ‘대해(大海)’라고 칭했답니다.

그는 독일의 대위법 속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음악을 완전히 흡수하고 융화시켜 새로운 형태로 완성시키며 바로크 음악의 수준을 최고로 올린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서양음악의 체계와 기틀을 마련하는 업적을 남기며 고전시대를 시작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그 후에 활동하는 수 많은 음악가들의 존경과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음악의 아버지’라는 명예로운 이름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바흐는 궁정악단 소속이었는데 생전에 그의 음악을 인정해주는 사람은 프리디리히 왕 밖에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성품이 온화하고 인자하여 자신의 음악을 혹평하는 사람들에게도 늘 관대한 자세로 대했답니다.


두 번의 결혼으로 슬하에 자식을 20명이나 거느렸지만 그 중 10명의 자식을 잃는 슬픔도 또한 겪었지요.


늘 빈곤한 생활을 하며 10여명의 자식들과 생활을 꾸려가며 가난에 지칠 법도 하겠건만, 그 안에서 그는 수많은 곡을 완성하며 그가 가진 재능으로 음악인의 사명을 다하였고, 자녀들을 음악으로 교육하여 대를 잇는 음악의 명문가를 만드는 음악인들을 배출해 내었는데, 그 후손에게서 무려 200여년에 걸쳐 50여명의 음악가가 양성되었습니다.


가난과 자식들의 죽음이라는 고통속에서도 찬란한 음악을 작곡해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대중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자 했던 바흐의 음악을 감상하며, 가정의 달 오월을 맞이해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바흐의 주요곡들


1. 골드베르그 변주곡. BWV 988


사라방드 스타일의 G장조의 주제와 그에 이어지는 30곡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잠 못 이루는 카이저 링크 백작의 수면을 위해 그의 제자 골드베르그의 부탁으로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백작은 작품을 들으며 숙면에 성공하였다는데 잠 못 이루는 불면의 밤에 조용히 감상할만한 작품이다. 바흐 피아노곡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글렌굴드(Glenn Gould)의 골드베르그 연주이다.


BWV 988 듣기


2.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1번. 프렐류드(Bach. cello suites No.1)


바흐의 소품들 중 가장 뛰어난 곡 중의 하나. ‘첼로의 구약성서’라고 불려지는 이 곡은, 바흐의 부인인 안나 막달레나가 필사한 악보인데 수백 년 동안 묵혀있던 것을 첼로의 거장인 ‘파블로 카잘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수십 년 에 걸쳐 다시 정리한 후 재탄생시켰다. ‘카잘스’의 연주로 감상해 본다.


프렐류드 듣기


3. 브란덴부르크 협주곡(Brandenburg concerti) BWV 1046-1051


여섯 기악곡의 모음으로서, 협주곡이긴 하지만 후에 생겨나는 고전이나 낭만파의 악기구성과는 많이 다른 형태를 보인다. 6곡이 각각 다른 악기들로 편성으로 되어있어 악기들의 색다른 음색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1721년 브란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공에게 헌정한데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모든 곡의 악상이 즐겁고 유쾌한 멜로디로 되어 있으며 바흐의 대표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BWV 1046-1051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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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때문에 파산한다’는 말은 과장일까? 법무법인 율촌 조윤희 변호사는 “그렇지 않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과세당국은 납세자의 기억조차 희미한 과세 건을 조사해 수년치를 한 번에 물린다. 실제로 최근 180억원을 기부했다가 6년 만에 140억원 과세폭탄으로 돌아온 수원교차로 사건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세금은 항상 곁에 있지만, 우리는 막상 닥쳤을 때만 그 무거움을 깨닫게 된다. 조 변호사는 20여년 법관생활 중 6년을 재판연구관에 헌신한, 그리고 진지하게 조세소송의 공정성을 견지하는 법조인임과 동시에 납세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 율촌 조세그룹에 합류해 조세쟁송팀을 총괄하며, 납세자 권리구제를 이끌어 온 조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인슈타인은 수학을 못 한다는 세간의 편견과 달리 중학교 때 미적분을 풀고, 취리히 공대에서 수리물리교육학을 전공한 수학영재였다. 하지만 그조차 세금문제만은 난제였다. 세금 계산보다 상대성 이론이 쉽다고 투덜거린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법무법인 율촌 조윤희 변호사(조세쟁송팀장)에게 조세소송은 자신과 세상을 잇는 최고의 가교인 듯하다. 주요 조세소송마다 왕성하게 참여하며, 자신의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