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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미래에셋생명, PCA 품었다

금융위,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 승인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부회장 하만덕)의 PCA생명 인수가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주주 변경 및 자회사 편입 심사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를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두 회사의 인수가 확정되면서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2월 말 기준 약 28조 원으로 PCA 통합 시 총자산 33조4100억원으로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도약한다. 설계사 수 역시 5600여 명을 기록하며 업계 5위로 올라선다. 

변액보험 분야의 성장도 기대된다. 4월 말 5조9700억인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통합 후 9조9300억으로 10조원에 육박하면서 메트라이프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선다. 

펀드 개수는 163개로 업계 1위를 굳힌다. 이미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해외투자 비중도 합병 후 57.2%로 업계 평균인 7%를 훌쩍 뛰어넘어 글로벌 분산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변액보험은 3년 수익률 유형별 1위를 독식하고 있다. 

늘어난 규모에 맞춰 재무건전성 지표도 더욱 강화돼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2016년 말 각사별 실적발표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4.03%로 상장 생보사 가운데 가장 낮다. PCA생명 역시 352.5%의 RBC 비율로 인터넷 보험사를 제외하고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합병 후 재무건전성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은퇴설계에 강점을 가진 만큼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행복한 은퇴설계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선도해온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을 흡수해 더욱 차별화된 은퇴설계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PCA생명은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은퇴준비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관련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 미래에셋생명의 은퇴설계 전문가 양성에 특화된 FC 교육 프로그램과 외국계 기업으로서 PCA생명이 축적한 차별화된 고객 컨설팅 노하우가 아우러져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서의 역량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은퇴설계 비즈니스는 연금 등 강화된 상품 라인업이 뒷받침한다. 미래에셋생명은 통합 이후, 기존에 추구해온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을 더욱 확대해 가치 경영의 발판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신계약가치(VoNB)가 높은 보장성 보험 마케팅을 강화해 내재가치를 높이고 국내 변액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자산운용 전문성을 바탕으로 PCA생명의 상품 라인업을 흡수, 차별화된 변액보험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탄탄한 상품 경쟁력을 발판으로 은퇴설계 시장에서 연금전문 1등 보험사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판매 채널의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 다양한 채널을 운영 중인 미래에셋생명은 상대적으로 FC, TFC의 전속 채널의 비중이 높고 PCA생명은 GA 및 방카슈랑스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상호보완적 사업 구조를 통해 영업 조직의 체질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과 고객의 요구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가치 중심의 성장과 고객 행복의 극대화를 위해 PCA생명 인수를 추진해왔다”며 “인수 이후 차별화된 시너지를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래에셋명과 PCA생명은 실무자 중심의 TF를 꾸려 보다 세부적인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최종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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