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에 따른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지난 3월 방한 중국 관광객이 전년대비 40.0% 줄었다. 그러나 일본, 대만 관광객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외국 관광객은 전년 동월보다 10% 가량 감소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3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방한 외국 관광객은 총 123만3640명으로 전년 동월(138만9399명)보다 11.2% 줄었다.
중국 관광객이 36만782명으로 전년 동월(60만1671명)보다 급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관광객은 개별 관광객을 위주로 전년 동월(22만4328명)보다 22.4% 늘어난 27만4478명이 한국을 찾았다. 방학과 졸업여행 시즌 등이 겹쳐 전체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도 전년 동월(5만7848명) 28.8% 늘어난 7만4512명이 방한했다. 싱가포르(19.0%), 태국(12.5%), 인도네시아(12.5%), 말레이시아(7.5%) 등에서도 봄꽃 시즌으로 인한 방한 수요 증가 및 항공편 증편에 힘입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3월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은 194만542명으로 전년 동기(156만9162명)보다 2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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