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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조선소 매각·크레인 철거 논의 본격화

LH·산업은행, 부지 매각 협상…통영시 "LH와 협의해 공영개발"


경남 남해안 관광도시 통영의 '흉물'로 변한 대형 크레인 철거 작업과 조선소 부지 매각 논의가 본격화됐다.

   

 26일 통영시에 따르면 도남동에 있는 조선소 신아sb 부지 매각을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신아sb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신아sb는 조선 불황으로 폐업 상태에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조선소 부지와 크레인, 건물 매각이 진행 중이다.

   

조선소 부지는 4만3000여평이다. 부지에는 가동이 중단된 크고 작은 크레인 14기가 철거를 기다리고 있다. 조선소 크레인은 남해안 관광도시인 통영의 풍광을 훼손하는 '흉물'이 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선소 부지 감정가격은 1100억원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크레인과 건물을 산업은행이 제3자에 개별 또는 일괄 매각하면 나머지 부지를 사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은 크레인을 해외 조선소 및 고철업체 등에 매각하는 방안 등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시는 말했다.


LH는 조선소 부지 매입 및 개발 과정에서 이익을 내지 않는 이른바 '공영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지난 2월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방안' 가운데 폐(廢)조선소 부지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당시 문을 닫은 조선소를 개발해 남해안의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LH와 산업은행이 신아sb 부지 매각 협상에 속도를 냄에 따라 통영시는 조선소 부지 공영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LH와 협의해 조선소 부지에 각종 문화시설, 관광 관련 시설, 공원 등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크레인 철거 여론이 높고 또 조선소 부지를 개별 사업자가 매입해 아파트 등을 짓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LH나 시가 잘 알고 있다"면서 "말 그대로 '공영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조선소 부지 매각 시점은 아직 에측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현재 통영의 휴·폐업중인 조선소 3곳엔 크레인만 모두 27기(신아sb 14기, 야나세 8기, 해진 5기)가 있다. 이들 크레인 철거에만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고 여기에 공영개발에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해 통영시로선 자체 개발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LH, 지역경제단체, 시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조선소 공영개발 방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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