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870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오른 실적이다.
20일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KB금융그룹 경영실적’에 의하면 올해 1분기 KB금융은 당기순이익 87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50억원 보다 59.7% 증가한 수치이며 작년 4분기(4539억원)에 비해서는 91.7%가 늘어난 수치이다.
이처럼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해 KB금융측은 “적극적인 마진개선 노력과 새롭게 출범한 KB증권과의 연계영업 확대 노력으로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전사적인 비용통제 결과로 일반관리비도 양호하게 관리되었으며, 전반적인 자산건정성과 대손비용도 예상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 증가로 1분기 총영업이익도 2조원대에 진입했다. 이자이익의 핵심지표인 그룹과 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보다 각각 6bp, 5bp 상승하며 마진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덕분에 KB금융그룹은 지난 2012년 2분기 2조991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총영업이익 2조3089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NIM 개선과 함께 성장 추세가 계속됐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 726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01억원(14.6%↑) 증가했으나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244억원(1.4%↓)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1분기 수수료이익은 5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4억원(41.4%↑) 늘어났다. 이는 ▲현대증권이 연결대상으로 됐고 ▲은행의 ELS 판매 확대로 신탁수수료가 증가했고 ▲증권의 연계영업 확대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16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됐던 지난해 4분기에 비해 9435억원(44.7%↑)이 감소한 규모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34억원이 증가했으나 새롭게 편입된 현대증권이 과거 분기당 약 1500억원에서 1600억원 수준을 일반관리비로 인식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론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KB금융그룹 2017년 1분기말 총자산은 380조9000억원, 관리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601조5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별로는 KB국민은행 310조1000억원, KB증권 33조7000억원, KB국민카드 16조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