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올해 2월까지 거둔 세금은 46.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조원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재해지원명목으로 유예됐던 소득세수와 상용근로자수 증가로 인한 근로소득세, 그리고 연말 소비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그러나 법인세, 관세 부문에선 현상유지에 그쳤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2월까지 거둔 국세수입은 46.2조원으로 진도율은 같은 기간 0.8%p 상승했다.
세수 증가 요인은 지난 1월 부가가치세 환급세액 이월분과 수출호조로 인한 부가가치세 환급 등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전년동기대비 소득세는 1.2조원, 부가가치세는 1.2조원, 기타 세목이 1.0조원 각각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전년동월대비 0.5조원이 줄었지만, 1~2월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소비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2조원 늘었다.
소득세는 상용근로자 수가 올해 1월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25만4000명 늘어났고, 지난해 11월 자연재해피해로 유예됐던 세수가 일부 납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0.6조원, 누계로는 전년동기대비 1.2조원 늘었다.
법인세와 관세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0.1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1435억 달러, 수입액은 1285억 달러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4.1%, 2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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