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6대 시중은행이 작년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올해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1조9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신한·우리·하나·씨티·SC 등 6대 시중은행의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이들 은행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1조9034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 비율인 배당성향의 경우 6대 시중은행 평균 32.03%였다.
은행들 중 주주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곳은 KEB하나은행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3727억원 중 6002억원을 지난 3월 17일 하나금융지주에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43.72%다.
신한은행은 4800억원(배당성향 25.0%)을 신한금융지주에 배당해 두 번째로 배당금이 많았다.
뒤를 이어 국민은행이 3594억원(배당성향 37.38%)을 KB금융에 배당했고 우리은행은 2693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이어 외국계인 씨티은행이 1145억원을 해외주주인 씨티그룹에 배당했고, SC제일은행도 800억원을 해외 스탠다드차타스그룹에 배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인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16년보다 2943억원 늘은 총 1조4962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해 2조7747억원 순익을 기록한 신한금융지주는 6875억원(배당성향 24.78%)을 배당해 3개 지주사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KB금융은 4979억원(배당성향 23.2%)을, 하나금융은 3108억원(배당성향 23.36%)을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