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서귀포시 중심가에서 제주세무서 서귀포지서가 문을 열었다. 제대로 된 세무서비스를 받기 위해 먼 제주시까지 이동하는 불편이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세무서(서장 안민규)는 6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월드컵로 8(강정동 231-2) 홍은프라자에 위치한 제주세무서 서귀포지서에서 개청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국제회의가 자주 개최되는 국제교류 도시로서 대규모 외국인 투자와 개발 등이 진행됐지만, 민원증명 발급 등을 겨우 소화하는 출장소 1개소만이 운영되어 지역주민의 서귀포지서 신설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날 개청식엔 서진욱 부산지방국세청장, 이은항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및 지역 내 유관기관장을 포함한 50여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민규 제주세무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같이 호흡하고 소통하며, 최상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직원들에 대해선 “관내 납세자의 요구에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배려하며 성실납세 지원기관으로서 임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사 후 서진욱 부산지방국세청장의 치사 및 초청내빈의 축사, 테이프커팅 등 행사가 마무리되면서 서귀포지서는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서귀포지서는 진우영 초대 지서장의 지휘 하에 1개과 3개팀 23명으로 구성된다.
납세자보호팀은 각종 증명 발급 등 민원업무를, 개인팀은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등을, 재산팀은 제산제세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서귀포지서는 1979년 8월 30일 서귀포 주재관실로 문을 연 뒤 6급 주재관 포함 10여명이 개인사업자 담당업무와 민원업무를 수행했으나, 2000년 민원업무만 담당하는 출장소로 축소됐었다.
서귀포지서 관계자는 “제주세무서 서귀포지서의 개청으로 서귀포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졌다”며 “개선된 납세서비스 제공을 통해 납세불편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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