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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15일’ 서기관 승진 목전인 국세청 본청 후보들

비고시 출신 2011년 9월 전후 사무관 승진자, 행시는 50회 주축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 서기관 승진발표 디데이가 약 10여일 앞까지 성큼 다가옴에 따라 승진 후보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승진을 위해 격무를 자청한 국세청 본청 승진 후보자들 역시 마찬가지인데 핵심 보직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았어도 인사권자의 간택을 받을지는 미지수라는 불안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복무 중 작은 흠결로도 차순위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승진 후보자들은 통상 행정고시의 경우 50회 전후, 비고시 출신 사무관의 경우 2011년 전후로 승진한 인원이 대상자에 포진된 것으로 관측된다.   

본청 내 승진 TO를 공유하는 운영지원과와 공보계에서 유력승진 후보자는 복지운영계 오원균 사무관과 공보1계 유영 사무관이 지목된다. 

오원균 사무관은 세무서에서 사무관 승진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난해 하반기 서기관 인사에서 승진했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다년간 실적을 쌓아 올린 베테랑이다. 

유영 사무관은 세무대 출신으로 전체 20여년의 경력 중 조사국에서만 절반 이상 보낸 전문 조사요원으로 5~6년 주기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엘리트 자원이기도 하다. 

개인납세국에선 부가 2계 지임구 사무관과 소득 2계 문준검 사무관이 경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둘은 2011년 9월 사무관 승진 동기인데 문준검 사무관이 지임구 사무관보다는 본청에 1년 먼저 입청했다는 점이 다소 유리한 포인트로 관측된다.

법인납세국에선 법인 4계 정필규 사무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필규 사무관은 법인 4계에서만 4년차 생활을 보내고 있고, 사무관 임관 후 본청 경력만 따지면 같은 법인납세국 내 다른 경쟁자보다 앞선다. 

원천 2계 김용재 사무관은 2011년 9월 승진자로서 승진연수가 찼고, 조직에 대한 기여도도 낮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엔 법인세과가 승진TO를 가져갔기에 형평성 차원의 안배가 고려될 가능성이 있지만, 본인이 다소 부족한 본청경력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관건이다.   

소비세과 내에선 주세 1계 김남선 사무관이 유력주자로 달리고 있다. 주세 부문에서만 계장 4년차에 달한다. 

자산과세국 내 승진 TO를 양분하는 인물은 상속증여 1계 황정길 사무관과 자본거래 1계 강정훈 사무관으로 관측된다. 

강정훈 사무관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있다가 본청 조사국 자원으로 분류되는 서울지방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등을 거쳐 자산과세국으로 영입된 인원으로 풍부한 조사국 경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황정길 사무관도 밀리지 않는다. 주로 거대 자산가의 탈세를 도맡아 왔으며, 세법 중에서도 어렵고, 분쟁도 잦은 상속 및 증여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 조사 요원이다. 

소득지원국은 수완이 뛰어난 중책인 소득지원 1계 홍철수 사무관 등 쟁쟁한 실력자들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본청 경력 및 사무관 경력이 1~2년 정도 늦다는 점이 단점이다. 그러나 그런 만큼 깜짝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사국에선 조사1과 배상록 사무관이 경력과 실적 양면에서 상당한 수준을 쌓았다. 사무관 생활 대부분을 서울지방국세청과 국세청 본청에서 기업 특별조사와 정기조사를 하면서 보낸 유망 자원이기에 중용될 기반은 충분히 닦았다고 볼 수 있다. 

국세청 조사국 5년차 계장인 조사2과의 함민규 사무관, 지방청과 본청에서 함 사무관에 상응하는 경력을 쌓은 이상훈 사무관도 승진 자격이 있다.

기획조정관실의 경우 창조정책담당관 내에선 창조 2계 박성무 사무관이 꼽히지만, 2013년부터 국세통계담당관에서 활동한 조영탁 사무관도 본청 경력이 상당하다. 지난 승진 때는 창조정책에서 승진TO를 가져간 만큼 양측의 치열한 경합이 점쳐진다.

전산정보관리관의 경우 과거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개발멤버 중 하나인 정보화기획계 최영호 사무관(2011년 9월 승진)이 승진 대기 중이지만, 사무관 경력 자체는 정보개발1담당관의 재산개발2계 정숙희 사무관(2010년 10월 승진)이 더 길다. 정보보호팀의 하영식, 전영호 사무관도 승진 후보자다.

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내에선 지서장 경험도 있는 국제협력 3계의 김중헌 사무관이 눈에 띈다. 그 외에 국제세원 2계 최재현 사무관, 국제세원 3계 홍재필 사무관 등 국제세원관리 붙박이 멤버들과 경쟁을 벌일 것을 관측된다. 

최재현 사무관의 경우 기재부 파견으로 약간의 공백이 있고, 홍재필 사무관은 제주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다년간 활동을 하다 올라갔기 때문에 조금 더 본청 경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 정도 공백 정도는 실력으로 메울 수 있는 인재란 점에서 전망성이 높다는 평도 나온다.

감사관실 내에선 청렴세정 2계의 김성철 사무관 승진이 유력하다. 김성철 사무관은 감사관실 내 사무관 승진 선임으로 유일한 2011년대 승진자이기도 하다.

납세자보호관에선 납세자보호1계 이요원 사무관이 기여도나 경력, 사무관 승진 시점, 본청 입청 시기 등 여러 면을 볼 때 가장 두각이 도드라진다. 이요원 사무관의 사무관 승진 동기들이 지난해 하반기 승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6개월~1년 정도 승진이 지연된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징세법무국에선 법무과 전정일 사무관이 선두주자로 지목된다. 전 사무관은 사법고시 출신으로 오랫동안 본청과 지방청에서 법무 외길을 걸은 자원이다. 행시출신과 비교해 국세경력이 크게 뒤지는 것은 아니다. 

경쟁자는 법령해석과 재산계 이순용 사무관으로 관측되는데 2011년 이후 기획재정부 파견이 두 차례 얽혀 있기는 하나, 본청 법령해석과에서 줄곧 소득과 재산 양면에서 계속 활동한 만큼 간과할 수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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