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올해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모두 소폭으로 올랐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7%로 전월 말(0.53%)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2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 말(0.73%)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79%)은 전월 말(0.72%)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81%)은 전월 말(0.74%)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29%)은 전월 말(0.28%)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은 전월 말(0.21%)과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51%)은 전월 말(0.47%)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 중 신규 연체발생액이 1조5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인 9000억원을 상회해 원화대출 연체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전월 말(0.04%포인트)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말(0.70%)에 비해서는 0.13%포인트 하락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부실화 및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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