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한일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보호무역주의를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은 29일 한국무역협회와 한일경제협회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 '제18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에서 "글로벌 경제는 앞으로 몇 년간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경쟁적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기업환경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다자협상 진전을 통한 동북아시아 협력 강화, 공급과잉 공동 구조조정 등이 필요하다"며 "한일 FTA 체결 등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경제통상현안을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신산업무역회의는 양국간 산업·무역·투자 등 경제협력에 관한 실천적 문제해결형 회의로서 매년 개최되는 한일경제인회의를 통해 양국 정부 및 관계기관에 정책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보호무역주의,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 아래 한일 협력 관계를 주로 논의했다.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 모두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한 사회적 고민을 안고 있다"며 "더불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원만한 대처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종원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동아원그룹 고문)은 “격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면서 “9월 26-27일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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