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KB국민은행은 ‘부산김해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리파이낸싱’의 금융주간사로서 953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Syndicated Loan)을 통해 대출 주선을 완료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이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 또는 은행단을 구성하여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번 금융약정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에서 비용보전(CC)으로 전환하는 사업 재구조화 방식이다. KB국민은행 외에도 은행, 보험사 등 총 14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본 사업은 2000년도에 고시된 국내 1호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으로 부산시 사상에서 김해공항으로, 김해시에서 김해 가야대를 연결하는 총연장 23km, 역사 수 21개인 도시철도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2011년 9월 17일 개통해 운행 중에 있으며 현재 일평균 약 5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부산·김해 간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꾸준한 통행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을 하회하는 통행수요와 협약보다 낮은 통행료 적용에 따른 최소운영수입보장 지급부담을 경감하고자 주무관청(국토교통부, 부산시, 김해시)은 사업재구조화를 추진했고 장기 우량자산을 운용하려는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금융조달이 마무리 됐다.
KB국민은행은 이번 금융 주선을 성공하며 상당한 규모의 주무관청 재정부담 절감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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