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작년 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받았던 신세계가 올해에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27일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4일 신세계‧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가 밝힌 ‘신용등급 하향사유’에 의하면 신세계는 지난해 신규 점포 출점효과 등으로 인해 전체 외형이 성장했으나 증축‧신규 점포 및 온라인몰을 제외한 오프라인 점포 매출성장률은 –2.5%(2016년 기준)에 불과했다.
또 매출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신규 점포 출점과 주요 점포 확장으로 인한 비용부담 증가로 수익성 지표가 하락 추세에 있고 계열사를 통해 추진 중인 시내면세점도 중국발 사드보복조치 등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계속된 투자로 늘어난 계열사들의 재무부담도 문제로 삼았다. 신세계는 지난해 신규 점포와 면세점 오픈, 기존 점포 증축 등으로 투자규모와 함께 차입규모도 증가했다.
여기에 신규 점포‧면세점 관련 별도법인 차입규모까지 더해지면 계열사들의 재무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세계의 지난 2015년 차입규모(연결기준)는 2조122억원이었으나 2016년에는 2조7067억원까지 대폭 늘어났다.
한국신용평가는 ▲신규 점포‧면세점 영업실적 개선 등 투자성과 발현 여부 ▲기존 점포 외형성장률 등 실적변동 추이 ▲투자규모 조절‧보유자산 등을 활용한 재무구조 관리 여부 등이 향후 신세계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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