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고양 일대 상습 자동차 털이범이 검거됐다.
24일 고양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피해자가 차문을 잠그지 않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금품을 훔치거나 시정된 구형 차량(주로 트럭)만 골라 창문 틈에 밴딩 끈을 넣어 차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절취하는 등 고양과 일산 일대서 42회에 걸쳐 52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남성을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9일 오후 6시경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에 있는 유치원 앞 노상에서 피해자가 아이들의 등교를 돕기 위해 시동을 켜 놓고 잠시 비운 사이 가방과 현금과 상품권 등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나 여죄를 파악하던 중 덜미를 잡혔다.
앞서 경찰은 이번 사건의 신고를 받고 여성 학부모와 아동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범죄로 판단하고 전담반을 편성, 주변 CCTV 및 탐문 등 수사를 통해 용의자의 이동 경로, 특징을 파악하고 끝까지 추적 및 긴 잠복 끝에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 남성은 여성 학부모 대부분이 아이들을 안고 유치원에 데려다 주기 때문에 차량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유치원 주변을 서성이며 범행시기를 노렸으며 또한 시정된 트럭의 경우 밴딩 끈(짐 묶는 노끈)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금품을 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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