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12월 결산법인 928개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슈퍼주총데이’가 오는 24일 시작된다. 이날에는 특히 삼성, SK, CJ, 롯데, 한화 등 재계순위 상위권인 대기업들이 주주총회를 열어 어느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슈퍼주총데이’의 최고 관심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발표할 지주사로의 전환 진행과정 중간발표다.
이미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차질없이 검토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따라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삼성전자 주총일에 지주회사 전환 작업 진행과 관련해 중간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간단한 안건만 다룰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중이므로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3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인 DART에 게재된 삼성전자 주주총회 안건에는 전년도 재무제표와 9명 이사에 대한 보수한도 승인 2건만 올라와 있다.
한편 이날에는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부국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유안타증권, KTB투자증권, 동부증권, 유화증권, NH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총 16개 증권사들이 주주총회를 연다.
이들 증권사의 주주총회에서는 주로 임기 만료된 대표이사 연임‧신규 선임‧배당 건 승인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주주총회도 같은 날 개최한다. 이들이 다룰 안건은 사내‧외이사의 재선임‧신규선임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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