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전국종합주류도매업협회중앙회(이하 중앙회)는 21일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오정석 후보를 제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시도협의회 회장으로 구성된 대의원 133명 중 131명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에서 오정석 후보는 채기태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회장으로 당선돼 회장 연임의 첫 주인공이 됐다.
오 당선자는 지난 2014년 정기총회에서 중앙회장으로 선출돼 3년간의 임기를 보냈다. 지난 2월 개최된 경기남부주류도매업협회 총회에서 제5대 회장으로 3선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회장 선출에 앞서 2016년도 중앙회의 사업실적과 예결산에 대한 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중앙회는 지난해 사업실적에 대해 “불안정한 국내외 상황 가운데 주류업계 내부에서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를 통한 지급관리시스템 도입, 정착 문제, 수수료 문제 등이 대두됐다”고 전했다.
또한 “도매업계 이익 수호를 위한 집행부의 다양한 활동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성과 지향적 업무 추진으로 회원사들이 우려하는 문제점 해소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결산으로 5억2926만원의 수입과 4억4789만원의 지출에 대해 보고하고, 2017년 사업계획과 2017년도 예산안도 모두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중앙회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도매면허 T/O제 유지 ▲정상가격 준수로 재무건전성 확보 ▲운반구 및 생통 취급수수료 인상 ▲회원사 경영 역량 강화 ▲중앙회 및 지방회 역할 강화 등을 보고했다.
이어 2017년 수입예산은 지난해와 동일한 5억 2926만원을 책정해 지난해 결산대비 8137만원(18.2%) 증액했으며, 예산에는 급여와 차량운반구, 복리후생비 등은 늘렸고 회의비와 여비 등은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의 제7대 회장 선거는 기호 1번 오정석 현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과 기호 2번 채기태 현 서울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 등 두 명의 후보가 나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오정석 후보는 소견발표를 통해 “유통선진화를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한 번 회장에 출마했다”며 “3년간의 임기 중 7년 만에 빈병 수거 수수료가 12% 인상했으며 내년에 추가 5% 인상과 함께 3년 만에 한 번씩 물가인상 고려해 추가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어 공약사항으로 ▲T/O제를 반드시 유지시킬 것 ▲2018년에 국회 협상 통해 명령고시 개정을 통해 회원사의 손실을 보전할 것 ▲정상가격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 ▲프랜차이즈 협회의 불공정 행위 정상화 시킬 것 ▲제조사의 각종 지원과 장려금 지급 등을 반드시 막을 것 ▲세무건전성 높이도록 할 것 등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주류도매업중앙회 설립 4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한 번도 회장이 연임된 적이 없었다며 이로 인해 사업의 지속적 추진 등에 장애를 빚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협회의 통합의 리더가 되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주류협회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을 약속했다.
기호2번 채기태 후보는 소견발표를 통해 “중앙회는 양적 질적 성장과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빈병 수거 수수료는 환경부가 해야 할 일을 협회가 대신하고 있는 것인데 환경부 퇴직자들이 운영하는 유통지원센터로부터의 지원을 구해야 하는 것을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채 후보는 또 “제조사의 내구소비재 비용 부담이 도매사로 전가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해진 목적을 이룰 때까지 최선을 다해 우둔하지만 꾸준하게 계획을 실천하고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정석 회장은 감사 선출에 대해 회장단에 위임해 줄 것을 건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오 회장은 1954년생으로 동국대를 졸업한 후 주류제조사에서 24년간 근무했고, 중앙회 사업발전담당 상임이사, 수도권 주류유통정상화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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