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최근 AI 발생에 이어 구제역 파동으로 고기값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2.62로 1월(102.31)보다 0.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시차로 보여주는 지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8월 전월대비 0.1%를 상승한 이래 7개월 연속 오름세로 나타났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중 닭고기는 전월대비 48.2% 급등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쇠고기 물가도 전월대비 4.8% 상승해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돼지고기(15.8%) 역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1월 11일 AI 바이러스로 가금류가 대거 살처분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닭고기뿐만 아니라 오리고기(32.5%), 계란값(90.9%)의 상승세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 측은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닭고기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살처분 등으로 공급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감귤(94.2%), 수박(38.6%) 가자미(22%), 조기(18.1%) 등 농수산물의 생산자물가도 상승이 두드러져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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