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국회 탄핵소추위원들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헌정 사상 첫 탄핵 인용’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17일 방송되는 MBN ‘아궁이’는 ‘파면된 대통령, 그리고 남겨진 의혹들’ 편을 통해 탄핵 인용 당시의 현장 분위기와 함께 아직도 풀리지 않은 국정농단 의혹들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특히 이번 방송에는 탄핵 인용 당시 헌법재판소 내에 있었던 국회 탄핵소추위원들이 출연해 당시 분위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국회 탄핵소추위원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헌법재판소 안에서 웃고 있었던 사람들은 대통령측 대리인단 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평소보다 방청객들은 많이 왔지만, 아무래도 분위기가 엄숙하고 무거웠다. 웃고 있는 대리인단의 모습에 ‘어떤 시그널을 받고 온 게 아닌가’하고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기각 판결이 나게 될 줄 알았다는 것.
또 다른 탄핵소추위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역시 “‘대리인단이 뭔가를 알고 왔으니 저렇게 웃고 있는 것 아닌가’ 하고 기각인 모양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관영 의원은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비롯, 논란이 불거졌던 법정 막말을 두고 “철저하게 준비된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한다.
김 의원은 “김평우 변호사가 변호인단에 합류하면서, 그가 쓴 변론 요약본을 보게 됐는데 깜짝 놀랐다. 변론에 온갖 막말이 다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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