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우리은행, 필리핀 현지 저축은행 인수…Vicsal과 합작

지난 15일 마닐라에서 Wealth Development Bank 투자 기념식 개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Wealth Development Bank 투자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Wealth Development Bank는 1967년 설립된 필리핀 중형 저축은행으로 우리은행의 현지 파트너사인 Vicsal그룹의 자회사였으나 지난해 10월 우리은행의 지분인수로 우리은행과 기존 모기업 Vicsal그룹이 각각 51%와 49%지분을 가진 합작사로 재탄생했다.


우리은행의 인수는 필리핀 금융시장 개방 이후 외국계은행이 현지 은행 인수를 통한 해외진출의 첫 사례로 꼽힌다.


지분 인수 후 이날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재신 필리핀 한국대사,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 및 현지 진출 한국기업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기념식을 가졌다.


한편 우리은행이 저축은행을 파트너로 택한 건 Vicsal그룹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에 비해 계좌보유 인구는 20%대에 불과하다.


Vicsal그룹은 필리핀 전역에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46개의 유통망을 운영하며 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형 유통회사지만 저축은행 지점수가 16개에 불과해 금융권 확대가 절실했다.


우리은행 또한 저금리가 지속돼 국내 이자수익 중심 사업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다.


우리은행은 Vicsal 그룹과 함께 신용카드 사업을 추진해 2020년까지 130만명 이상의 회원 확보를 통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6개인 네트워크를 매년 3~4개 확대해 2020년까지 필리핀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신설 영업점은 Vicsal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백화점과 한국기업이 다수 위치한 마카티 및 카비테지역 등에 설립할 예정이다.


또 한국인 밀집 지역에 ‘Korea Desk’ 운영해 약 12만명의 교민과 연간 140만명의 여행객들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축사를 통해 “현지 파트너사인 Vicsal 그룹과 협력해 우리은행의 노하우를 활용, 고객들이 신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필리핀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