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봄철 새학기를 맞아 많이 구입을 하는 어린이용 학용품, 가방, 학생복 등 신학기 용품과 생활용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업체들의 제품에서도 유해물질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2017년 안정성조사 계획’에 따라 신학기 수요가 많은 학생용품과 생활용품에 대한 안정성 조사를 벌인 결과 17개 업체 18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정성조사 대상 제품은 학용품 등 신학기 용품 총 150개 업체 254개 제품, 아동운동화 등 생활용품 총 67개 업체 79개 제품이다.
국표원 조사결과 신학기 용품 10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학용품 8개에서는 호르몬 불균형과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85배까지 기준치를 넘었으며, 납이 1.5배에서 66배, 카드뮴은 8.5배에서 12배 가량 기준치를 초과했다.
학생용가방 1개에서는 기준치 14배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가소제가, 학생복 1개에서는 pH 수치가 20% 가량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제품에는 이랜드, 자라, 모나미, 교복 업체 ㈜아이비 클럽 코퍼레이션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업체들의 제품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아동용운동화 등 생활용품은 8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운동화 등 아동용섬유제품 7개에서는 발암물질인 아릴라민이 1.7배에서 2.1배 기준치를 넘었고,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 중 하나인 폼알데하이드는 2.7배에서 10.9배, 납의 경우 22,8배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표원은 이번 조사로 리콜조치된 제품들의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리콜제품알리미 등 인터넷사이트에 공개하고 해당 제품들을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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