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캥거루 본드 4억 호주달러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캥거루 본드’란 외국기업이나 외국정부가 호주 시장에서 발행하는 호주달러표시 채권을 말한다.
이번에 발행한 캥거루 본드는 4년 만기이고, 변동금리형 3억 호주달러와 고정금리형 1억 호주달러로 이루어졌다.
변동금리는 호주 단기금리 지표인 스왑금리(3개월 BBSW, Bank Bill Swap Rate)에 1.1%를 가산해 결정됐고 고정금리는 3.5%이다.
이는 미국달러 시장에서 3개월 LIBOR금리에 약 0.87%의 스프레드를 가산한 수준으로 미국달러 시장 대비 높은 금리가 요구되는 캥거루 본드시장에서 프리미엄 없이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캥거루 본드 시장은 우량신용등급의 발행기관만 제한적으로 접근 가능하며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해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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