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선고가 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온 국민의 눈이 헌재로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8일 헌재는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박 대통령에 대해 탄핵심판 선고를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만 하루 남은 상황에 각기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선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9일 오전 자신의 SNS에 “탄핵 인용 시 유승민·남경필은 국물 먹을 것이 아니라 태극기로부터 정치적 사약을 마셔야 할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두 사람을 겨냥한 듯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듯이 태극기 만세 탄핵 각하를 외쳐라. 기회는 날마다 주어지는 게 아니고 만드는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또 정미홍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SNS 계정에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 5명 내지 6명의 확실한 탄핵 인용 의견은 이미 서 있고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 설득작업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거 아니냐, 즉 탄핵 인용 결정문을 가지고 어제 평의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해서 탄핵 인용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7년 3월 10일을 적폐 청산과 공정한 대한민국 건설이 시작된 ‘위대한 국민의 날’로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인용’을 기대했다.
한편 일단 선고가 인용될 경우 박 대통령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되고 한국은 60일 이내 조기대선을 치러야 한다. 때문에 이럴 경우 오는 5월 9일 조기 대선이 유력하다. 반면 탄핵심판에서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이 나와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대선은 오는 12월에 예정대로 치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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