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이미 고속도로로써 기능을 상실한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구상’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시점에 맞추어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 수출입물량 수송을 위해 지난 1968년 개통돼 우리나라 70~80년대 고도성장시대를 견인했다.
하지만 인천의 도심단절과 환경문제 등은 물론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현재는 고속도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관리권 이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역세권 등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9개의 생활권 계획을 수립한다.
사업구간 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4개소는 역세권 복합개발을 추진하며, 인하대 주변은 인천뮤지엄파크와 연계한 복합문화벨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주변은 4차 산업혁명의 베이스캠프로 조성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를 축소해 사람, 공원, 문화가 어우러진 소통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으로, 지역간 소통을 위해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친수공간 및 문화활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천기점 일반화 및 석남역세권 개발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인천기점에서 인하대학교까지의 1.8㎞ 구간은 올해 하반기 예산을 확보하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2단계 인하대에서 도화IC구간은 2023년, 3단계 가좌IC에서 서인천IC구간은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와 동시에 2020년 개통예정인 서울도시철도7호선과 인천도시철도2호선과의 환승역인 석남역 주변도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주변 도로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인하대, 가좌IC에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진출․입 연결로 설치를 올해 안에 설계 완료하고 단계별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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