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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꿈틀'…집단대출은 여전히 '절벽'

2월 주택대출 감소세 둔화…집단대출은 심화

지난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 감소 폭이 둔화한 데 비해 집단대출은 줄어드는 속도가 더욱 빨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철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이 살아나려는 조짐을 보이나 집단대출 절벽은 더욱 가팔라지는 것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2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7조8525억원으로 전월 378조7142억원보다 8617억원이 줄었다.

   

1월 잔액이 2조1048억원이 감소한 것에 견줘 감소 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완화한 2014년 8월 이후 지난 1월 처음으로 잔액이 감소했다.

   

그러나 2월 부동산거래 등이 1월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감소 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4662건으로 1월 4510건보다 152건 늘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장이 벌어지는 3월이 되면 거래량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작년 3월에도 2월보다 42.7% 늘어난 바 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체적으로 관망세지만 강남 재건축과 한남뉴타운 등 일부 지역은 매물이 없어서 못 파는 분위기"라며 "전체 매매가격도 마이너스를 벗어나 플러스로 돌아섰다. 3월이 되면 겨울철보다 거래량이 상당 부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집단대출 감소 폭은 전월에 견줘 더 커졌다.

   

6대 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1월 111조7289억원에서 2월 111조2075억원으로 5214억원 줄었다. 이는 1월 잔액 감소 폭(-3016억원)보다 2000억원 넘게 더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매월 증가했던 집단대출은 12월 처음으로 잔액이 줄어든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2494억원이 줄어든 이후 매월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정부 당국의 규제 방향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집단대출을 깐깐하게 시행하면서 분양시장도 경색되는 분위기다.

   

한국주택협회의 중도금 집단대출 협약 실태 조사에 따르면 작년 10월 18일부터 1월 말까지 신규분양 단지 52곳 중 금융권과 집단대출 협약이 완료된 단지는 15곳뿐이다.

   

대출이자도 급상승 중이다. 5대 은행의 집단대출 평균금리는 작년 9월 연 3.15%에서 올해 1월 연 3.76%로 넉 달 만에 0.61%포인트나 치솟았다.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등은 정부에 집단대출을 정상화해 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임 위원은 "정부의 11·3 대책 이후 분양을 늦추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봄이 되면 분양 물량 자체가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적인 물량이 늘어나기에 집단대출 둔화세도 어느 정도는 약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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