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2016년 11월 삼성전자가 미국 전장 업체 하만과의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한지 4달 만에 합병이 성사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전장 업체 하만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삼성전자와의 합병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총 투표결과 전체 4946만322주 중 4692만1832주가 찬성을, 반대는 210만7178주, 기권 43만1312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금액은 총 80억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약 9조3000억원에 달한다.
하만은 60년 이상된 오디오, 자동차 전자장비 전문기업으로 매출의 65%는 전장(커넥티드 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35%는 오디오(소비자용 음향시스템, 극장용 음향&조명시스템)에서 얻고 있는 부품 기업이다.
커넥티드 카란 인터넷과 스마트폰, 운전자 등이 하나로 연결된 자동차를 뜻하며, 자동차에서 음성 전화, 지도 검색, 뉴스, 날씨, 교통정보·자동차 상황 점검,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하만은 JBL, 뱅앤올룹슨(B&O),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하만카돈(Harman Kardon), AKG, 어앤윌킨스(B&W) 등의 카오디오·오디오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오디오 분야 세계 1위(41%)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하만이 삼성의 최종 자회사가 되기까지는 미국, EU, 우리나라 등 관련 규제기관의 승인을 앞두고 있어 향후 어떤 결과가 정해질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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