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KBS ‘김과장’ 남궁민이 불합리한 노동행위에 대한 강력한 ‘개념 일침’으로 시청자들에게 울컥한 공감을 안겼다.
KBS ‘김과장’ 5회 분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TQ택배 본사를 찾았다가 노조 시위에 동참, 직원들을 외면하는 기득권 경영층의 부조리함에 한탄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성룡은 TQ그룹 투자를 앞둔 서안장룡의 요구로 계열사인 TQ택배 실사 준비 TF팀에 참여하게 됐던 상황.
이날 ‘김과장’ 김성룡은 윤하경(남상미), 서율(이준호) 등과 함께 실사준비를 위해 방문한 TQ택배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TQ택배 노조원들과 맞닥뜨렸다.
무엇보다 김성룡은 인간이 아닌, 배달하는 기계로 취급받는 택배사원에 대한 사측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듣고는 안타까움을 토해냈다. 소변 볼 시간도 없어 방광염에 걸린 사원부터 엄청 비싼 로봇 장난감을 배송하고도 자신은 딸에게 인형 하나 사들고 갈 돈이 없다는 택배사원의 비참한 현실에 마음 아파했던 것.
높으신 양반들, 있는 양반들 다 너무한다며 택배원들도 사원인데 왜 그렇게 관심이 없냐는 하소연에 김성룡은 “택배사원들한테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인간 자체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거겠죠”라며 기득권층을 향해 ‘개념 일침’을 가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직원들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고 회사 배 불리기에만 급급한, 모든 책임을 일개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경영층의 부조리함을 “인간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일갈한 ‘김과장’ 김성룡의 한마디가 시청자들에게 울컥하는 공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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