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KB금융그룹은 9일 지난 2016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KB금융그룹이 달성한 당기순이익은 2조 1437억원으로 지난 2015년 대비 4454억원(26.2%↑)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2016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3분기보다 1105억원 감소한 4539억원이었다.
2016년말 KB금융그룹의 총자산은 375.7조원이었으며, 관리자산 등을 포함할 경우 590조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의 경우 자회사별로 KB국민은행 307.1조원, KB증권 32.4조원, KB국민카드 15.8조원으로 구성돼 있었다.
관리자산 등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 590조원은 최근 합병한 현대증권 자산과 관리자산(투자자예수증권)이 새로 포함돼 지난 2015년 보다 31.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의 2016년 12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220.5조원이었다. 이중 가계여신은 123.1조원으로 2015년 대비 6.8% 늘어났고 기업여신의 경우 97.4조원으로 2015년 보다 5.9% 증가했다.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BIS비율은 각각 15.25%, 16.32%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으며, 보통주자기자본비율(CET1 Ratio)은 각각 14.23%, 14.83%를 보였다.
또 지난 2016년 2월 3000억원, 8월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발표, 현재 총 8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끝냈다.
주당배당금은 2015년 대비 27.6% 늘어난 1250원이며, 배당성향도 2015년 22.3%에서 23.2%로 끌어올렸다.
주요 자회사 경영실적의 경우 KB국민은행은 이자이익 증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희망퇴직 영향으로 9643억원을 기록했으며,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할 경우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 461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9.8% 증가했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1%로 3분기 대비 3bp 개선됐으며, 2016년 12월말 연체율은 0.35%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2016년 3분기 및 2015년말 대비 각각 0.03%p, 0.09%p 개선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2016년 3분기 및 2015년말 대비 각각 0.15%p, 0.01%p 개선됐다.
작년말 현대증권과 합병한 통합 KB증권 총자산은 32조 3735억원, 총자본 4조 1750억원을 보였으나 2016년 4분기에는 금리‧환율변동으로 인한 유가증권손실과 희망퇴직 등으로 –133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총자산은 15조 7720억원, 총자본은 3조 9650억원으로 발표됐다. 지난 2016년 4분기 순이익은 817억원으로 연말 마케팅 비용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에 비해 소폭하락했으나 이용대금실적과 M/S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KB국민카드 연체율은 2016년 12월말 1.25%로 2016년 3분기 및 2015년말 대비 각각 0.01% 개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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