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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으로 소, 돼지 등 육류 먹거리 가격 꿈틀

대형마트 9일 닭고기 제품 가격 8%까지 인상, 소비자 부담 커져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조류 독감(AI)로 인해 달걀 값이 고공 행진을 기록한지 얼마되지 않아 소‧돼지 등 가축에까지 구제역이 발생해 밥상 물가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전북 정읍(6일)에 이어 지난 8일 경기도 연천 젖소 사육농장에서도 발생해 소고기 및 우유 가격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또 구제역 초동 관리 실패로 돼지에게까지 확산될 경우 소‧돼지 등 육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폭등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가계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류 독감 발생 이후 소비 위축으로 가격이 하락했던 닭고기 가격도 현재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3사 대형 마트들은 9일부터 닭고기 제품 가격을 5%에서 8%까지 전격 인상해 소비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졌다.


계란의 경우 정부의 계란 수입 정책으로 조류 독감 초기 1만 5000원대까지 올랐던 계란 한판 가격이 현재 8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1년 전 4000원에서 5000원 사이였던 것에 비하면 아직도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낄 만한 가격이다.


한편 이런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육류, 계란, 우유 등 먹거리를 국내산 보다 저렴한 수입산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커져 국내 축산농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자료에 의하면 이미 지난 2016년 소고기 수입량은 2015년 대비 21%나 증가했다. 이와함께 2016년 12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도축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줄어들어 2015년에 비해 10%나 하락했다.


향후 구제역 사태가 커져 소비자들의 수입육류에 대한 수요가 늘 경우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한우 농가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한우 농가보다 사정이 나은 돼지 사육 농가도 피해를 비켜 갈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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