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토스카나 호텔 먹튀 논란에 휩싸인 김준수 측이 호텔 매각과 관련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7일 토스카나 호텔 측은 이날 보도된 김준수의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각과 관련해 “호텔 매각은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임금 체불’ 등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이 아닌, 오히려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이어 호텔 측은 “그 동안 많은 고객들의 사랑 속에 성장했지만, 근래 들어 경영압박에 처해 있었다”며 “매달 상환해야 하는 거대 규모의 이자와 직원 임금 지불, 비수기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악재에도 김준수의 호텔에 대한 애정과 의지로 여러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운영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호텔 운영비의 상당부분을 김준수 개인 소득과 투자로 충당해 왔지만 아시는 대로 곧 군 입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속적인 소득이 발생하지 않으면 운영이 어려운 지경에 처할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 이자 지연과 임금 체불은 물론, 적자 운영으로 인해 최악의 경우 경매 처분되거나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갈 우려에 처했다”며 “이러한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준수 씨는 실질적으로 투자한 비용보다 적은 금액이지만, 본인보다 호텔을 더 잘 운영하고, 유지할 수 있는 전문경영자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각으로 인해 김준수가 토스카나호텔의 소유권한에서 완전히 빠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지분 소유를 통한 간접 경영지원 역할을 맡아 토스카나호텔 발전에 계속 기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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