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일본군 위안부 사실을 부정하는 우익책자를 객실 내 비치해 국내에서 민간주도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는 것과 관련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이번 불매운동이 중국의 봉황망 등 주요 언론 30여 곳과 최대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에 기사가 올라오면서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아파 호텔의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불매운동을 시작한 것은 중국 정부지만 한국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중국의 웨이보, 위쳇 등에도 많이 퍼지면서 중국에도 알려지게 됐다”고 했다.
또 그는 “이번에 발간된 우익책자들 내용에 난징대학살 역시 사실을 부정했기에 중국 네티즌들의 많은 공분을 샀다”며 “이번 주에 예정된 신화통신 등 중국의 주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의 동참을 더 호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서 교수의 이 같은 움직임에 개인 메일과 SNS 계정으로는 일본 우익단체들의 방해 활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독도 및 동해,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잘못된 사항을 바로잡는 활동을 할 때마다 늘 있는 일이지만 이에 전혀 개의치 않고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런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서는 절대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논리적인 입장으로 접근해야만 한다”며 “이번 불매운동에 한중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하나의 좋은 본보기를 만든다면 일본의 우익기업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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