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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월드’ 사업비, 무엇 때문에 2배 이상 늘었나

“사업비 증액 정당화 위해 입장료 증가한 것”


(조세금융신문=민서홍 기자) 현명관 전 한국마사회 회장이 700억여원을 쏟아부은 테마파크 ‘위니월드’ 사업에 현 전 회장과 가까운 업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현명관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12월 한국마사회 취임사에서 “에버랜드보다 더 가고 싶어하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며 위니월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위니월드는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옛 과천 경마공원) 경주로 내부에 위치하며 “말과 친구가 되어 함께 여행하는 모험과 환상의 나라”라는 콘셉트를 표방한 테마파크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에 따르면 위니월드 사업비는 지난 2014년 당시 326억원에서 2015년 487억원, 지난해 5월 627억, 9월 687억원으로 2년간 네 차례나 변경되며 두 배 이상 증액됐다.


위니월드 운영업체인 어메이징월드컴퍼니(AMC)의 실소유주 김기원씨는 현 전 회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창조와 혁신’에  회원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업 초기부터 특혜 의혹을 받던 어메이징월드컴퍼니 김기원씨와 현 전 회장은 특혜 의혹을 부인했고 지난해 11월 마사회가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자청해 현재 감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국마사회가 제출한 ‘위니월드 방문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에서 12월까지 위니월드의 방문객은 1만533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위니월드는 개장 이후 관람객이 두 자릿수에 그친 날이 19일에 달했고 지난달 19일엔 관람객이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마저도 마사회가 2089명에게 나눠준 4100만원치의 무료 입장권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위니월드의 공사비를 비롯한 사업비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업계획서 속 방문객 숫자는 늘지 않았다”면서 “사업비 증액을 정당화하기 위해 입장료가 더 올라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비 증액을 위해 끼어맞추기식 사업계획을 짜냈다는 것인데 무엇을 위해 사업비 증액이 필요했는지 의문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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