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0 (수)

  • -동두천 26.7℃
  • -강릉 22.9℃
  • 서울 26.1℃
  • 대전 24.3℃
  • 대구 25.4℃
  • 울산 26.2℃
  • 박무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9.5℃
  • -고창 26.8℃
  • 흐림제주 33.6℃
  • -강화 25.4℃
  • -보은 21.9℃
  • -금산 25.8℃
  • -강진군 30.1℃
  • -경주시 24.9℃
  • -거제 29.9℃

저무는 룸살롱 문화…위스키 시장 8년 연속 마이너스

'임페리얼' 부진 페르노리카 3위 추락…'저도주 돌풍' 골든블루 2위 도약



장기화하는 불황과 음주문화 변화 등의 여파로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든 국내 위스키 시장이 8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66만9587상자(1상자는 500㎖ x18병)로 전년보다 약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 2008년 284만 상자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음주문화 변화의 여파로 2~3차까지 이어지는 회식 문화가 사라진 데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의 영향까지 겹쳐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의 질펀한 술자리와 접대 문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오랫동안 디아지오코리아와 함께 양강 체제를 유지해온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몰락이 두드러진다.

   

'윈저' 제조사인 디아지오코리아가 60만9999상자를 판매해 1위를 고수한 반면 '임페리얼'을 생산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전년보다 19.5%나 급감한 35만6261상자를 판매하는 데 그쳐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3위로 추락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빼앗긴 시장점유율은 고스란히 골든블루에게 돌아갔다.


부산 지역에 기반한 토종 위스키 업체인 골든블루는 알코올 도수 37도 이하의 저도주 시장을 선점한 전략이 주효하면서 지난해 판매량이 36만9461상자로 전년보다 31.1%나 급증하며 페르노리카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4위는 18만3199상자를 판매한 롯데주류가 차지했다.

   

재작년 8~10위권이었던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약진도 돋보인다.

   

'글렌피딕'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지난해 선보인 저도주 위스키 '그린자켓'이 히트를 치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8%나 급신장, 하이트진로를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도 골든블루의 약진과 페르노리카의 몰락이 두드러진다"며 "2~3차까지 술자리를 이어가며 룸살롱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문화가 급속히 바뀌는 추세인 만큼 위스키 업계도 근본적 체질변화를 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인터뷰] 법무법인 율촌 조세쟁송팀장 조윤희
‘세금 때문에 파산한다’는 말은 과장일까? 법무법인 율촌 조윤희 변호사는 “그렇지 않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과세당국은 납세자의 기억조차 희미한 과세 건을 조사해 수년치를 한 번에 물린다. 실제로 최근 180억원을 기부했다가 6년 만에 140억원 과세폭탄으로 돌아온 수원교차로 사건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세금은 항상 곁에 있지만, 우리는 막상 닥쳤을 때만 그 무거움을 깨닫게 된다. 조 변호사는 20여년 법관생활 중 6년을 재판연구관에 헌신한, 그리고 진지하게 조세소송의 공정성을 견지하는 법조인임과 동시에 납세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 율촌 조세그룹에 합류해 조세쟁송팀을 총괄하며, 납세자 권리구제를 이끌어 온 조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인슈타인은 수학을 못 한다는 세간의 편견과 달리 중학교 때 미적분을 풀고, 취리히 공대에서 수리물리교육학을 전공한 수학영재였다. 하지만 그조차 세금문제만은 난제였다. 세금 계산보다 상대성 이론이 쉽다고 투덜거린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법무법인 율촌 조윤희 변호사(조세쟁송팀장)에게 조세소송은 자신과 세상을 잇는 최고의 가교인 듯하다. 주요 조세소송마다 왕성하게 참여하며, 자신의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