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서홍 기자) 최근 5년간 5대범죄 발생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살인·강도·절도는 감소했고 강간·추행·폭력은 2014년부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청장 이철성)은 4일 지난 해 발생한 5대범죄는 53만6745건으로 전년 57만4021건 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살인은 1.0%, 강도는 20.4%, 절도 17.0% 감소한 반면 강간·추행은 4.5%, 폭력은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5대범죄 검거율은 76.9%로 전년 71.7%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1.4%, 강도 0.8%, 강간·추행 0.2%, 절도 6.6%, 폭력 1.8%의 검거율 상승을 보였다.
경찰청은 2014년 기준 외국의 살인 검거율이 미국 74.2%, 일본 95.8%이고 강도 검거율은 미국 29%, 일본 70.5%지만 우리나라는 각각 98.7%과 97.5%라며 주요 선진국의 검거율을 크게 웃돌아 외국에 비해 안정적인 치안지표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를 틈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서민생활 보호와 동네안전을 위해 강·절도, 동네조폭·주취폭력 등을 집중 단속한 ‘민생안정 특별 치안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추진 결과 현재까지 강도·절도 6366건 6063명, 생활주변폭력배 1006건 655명, 데이트폭력 312건 342명 등 총 7684건 7060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원경환 수사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범죄가 우려되는 만큼 범죄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는 적극적인 신고를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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