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정미홍 씨의 정유라 두둔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미홍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 씨 덴마크 체포 소식과 함께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하다”며 “미성년 벗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 젊은이, 딸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하는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미홍 씨는 정 씨 체포를 두고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리는군요”라고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 씨는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고, 확실하게 범죄로 밝혀진 것도 없는 상태”라며 “어떤 행위에도 깊이 관여는 커녕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딸 바보인 최서원(순실)으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기들 뜻대로 자백을 거래하고. 조종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의심한다”고 했다.
정 씨의 논리대로라면 오히려 아무런 죄 없는 정 씨의 체포가 스포츠의 꿈나무를 망치고 있는 길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정 씨는 제차 “정유라는 대한 민국이 취약한 승마 종목에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땄던 선수이고 겨우 21살이다”이라며 “지금이라도 마음을 잡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선수로 키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한편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씨는 지난 1982년 6월 방송국에 입사해 1993년까지 아나운서로 활동했고, 1997년 7월 30일 MBC 방송에 입사한 뒤에는 저녁 다큐멘터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1995년 7월 19일에는 별정서기관에 임용돼 1997년 5월 22일 의원 사퇴할 때까지 서울특별시청의 공무원으로도 재직했다.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새누리당 시장 후보로 확정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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