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대형 출판 도매업체 송인서적이 2일 1차 부도소식을 알리면서 출판업계가 당혹감에 빠졌다.
송인서적은 2일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공식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부득이하게 2017년 1월 2일부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난 몇 달간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은 면해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도저히 힘에 부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저희 송인서적으로 인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으실 거래처 대표님 이하 관계자분들을 생각하니 입은 있으나 차마 드릴 말씀이 없다"며 "향후 정리는 주어진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항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서적은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 출판 도매상으로 2000여개 출판사와 거래하고 있다.
1차 부도는 이날 만기가 돌아온 50여억 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업계에서는 송인서적이 발행한 전체 어음 규모가 2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 주 거래처인 중소형 출판사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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