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서홍 기자) 탄소시장 관련 글로벌 최고 권위의 전문기관에 한국인 최초 이사회 멤버가 선임됐다.
삼정KPMG(대표이사 김교태)는 3일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International Emission Trading Association)의 한국인 최초 이사회 멤버로 김성우 삼정KPMG 기후변화·지속가능경영본부장이 위촉됐다고 밝혔다.
김성우 본부장은 KPMG 기후변화·지속가능경영부문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을 총괄하고 있는 글로벌 전문가로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총 2년이다.
국제배출권거래협회장 더크 포리스터는 지난해 말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김성우 본부장을 “지난 23년간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탄소시장 및 기후투자 전문가”라 소개하며 “갈수록 커지는 아시아 지역의 중요성과 세계은행 및 녹색기후 기금 자문경험을 바탕으로 김 본부장을 이사회 멤버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국제배출권협회는 효율적인 글로벌 탄소시장의 조성과 운영을 위해 세계은행 및 UN 등과 협력해 탄소시장 설계 및 기업투자 방안 등을 자문하고 있다.
김성우 삼성KPMG 본부장은 “파리협정 이행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저탄소 인프라투자가 최대 2500조원에 달할 전망이고 2018년부터 해외 탄소배출권의 국내사용이 허용된다”고 설명하며 “지금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탄소시장을 활용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저렴한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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