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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효성, 현지화된 전략적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일류기업 도약

스판덱스, 전세계 안정적인 생산 네트워크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자동차 안전의 글로벌 리더, 자동차용 소재 사업으로 지속성장
중국 취저우에 NF3(삼불화질소) 생산공장 짓고 화학소재 사업도 강화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전세계인 10명 중 4명 이상이 타이어 속 부품인 타이어코드를 사용하고, 10명 중 3명은 옷의 핵심 신축성 원사인 크레오라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모두 효성의 제품이다.


효성은 현재 전세계 30개국 100여곳의 생산 및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1위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약 2만8000여명의 직원들이 효성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효성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의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전 세계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에 매진해 왔다.


여기에 현지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고품질 차별화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등 고객 중심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일으키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스판덱스, 전세계 생산 네트워크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효성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creora®)’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가흥, 주해, 광동)과 터키, 베트남, 브라질 등지에 현지 생산공장을 두고 우수한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다.


효성의 크레오라는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먼저 파악,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빅토리아 시크릿, 보디가드 등 글로벌 메이저 란제리 및 의류 브랜드에 공급하면서 중국을 비롯해 유럽, 미주 등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원단 및 메이저 브랜드도 적극 공략, 브랜드 파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4년에는 브라질 현지 생산체제 구축 2년만에 브라질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 스판덱스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였고, 현지에서의 생산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2014년 4분기 베트남 공장에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하여 본격적인 양산 및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중국 광동 사업장의 1만톤 증설을 완료해 중국 스판덱스 생산량을 8만톤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효성의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량은 총 20만 톤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세계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에는 27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투자해 터키 이스탄불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5천 톤 늘리는 증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효성은 내년 상반기까지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동차 안전의 글로벌 리더, 자동차용 소재 사업으로 지속성장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다.


효성이 공급하는 타이어코드는 품질에 까다롭기 소문난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우수한 품질을 검증 받았다.


특히, 효성은 한국, 중국, 베트남,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생산 기지의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미쉐린, 굿이어와 같은 글로벌 타이어 회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 현재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효성은 안전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산업용 원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소재 부문의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시장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효성은 2014년 테크니컬마케팅팀을 신설하여 타이어 개발 트렌드와 타이어코드 개발 방향을 파악하고 고객사의 생산·기술파트와 소통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R&D 부서 및 생산 부서와 고객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고객이 원하는 제품,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맞춤형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타이어의 트렌드인 경량화, 고성능화, 친환경 등에 적합한 제품을 고객사에 먼저 제안해 적용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의 원가절감, 제품 성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소재를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가치창출에 기여하고 있고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실제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중국 취저우에 NF3(삼불화질소) 생산공장 짓고 화학소재 사업도 강화
효성이 올해 초 중국 절강성 취조우시에 약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하여 2017년 상반기까지 연산 1300톤 규모의 NF3(삼불화질소) 생산 시설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공장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효성의 세계 1위 제품의 생산 시설에 이어 화학소재 분야의 첫 해외공장이다.


효성은 취저우 공장이 완성되면 물류비용과 생산원가 절감은 물론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첨단 화학소재분야에서 효성의 국제적 위상 강화도 기대된다.


중국은 지난 2015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176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여 2025년까지 중국 반도체 업체가 생산한 제품의 소비규모를 1000억불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효성이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 역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효성은 올해 4월에도 중국 상해에서 Chinaplas2016 전시회 참여를 기점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미주, 유럽 등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으며 기술영업을 강화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폴리케톤은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과 대기오염의 주범이자 유해소재인 일산화탄소로 우리 생활에 필요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창조경제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효성은 폴리케톤의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초고강도, 초고탄성률 등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동차ㆍ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개발과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글로벌 TOP 수준의 전력에너지 토털솔루션 제공해 새로운 성장동력 뒷받침
효성의 중공업사업 부분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4년 흑자로 전환한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 1522억원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 회복을 이루었다. 미국, 사우디,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영업활동 강화와 동시에 품질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런 성장 흐름세를 이어 받아 올해에도 초고압변압기, 차단기를 포함 ESS 등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효성만이 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태콤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효성은 올 3월에 한국전력이 세우는 신충주, 신영주변전소에 단일 설비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글로벌기업을 제치고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조현준 사장은 “효성은 스태콤, HVDC, ESS, 초고압 전력기기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신사업 아이템을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TOP 수준의 전력에너지 토털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확대 및 역량 확보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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