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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신년사 전문]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임직원 여러분!

지난 2015년 말, 우리는 국내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기반을 구축한다는 중기 전략목표를 수립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은 그러한 중기전략 실행의 元年으로서 디지털과 글로벌, 리스크관리를 포함한 6대 과제를 차근차근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그룹 통합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있어서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재무적으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와 경기침체로 금융권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신한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남다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매년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신한인들의 노력과 열정이 만든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感謝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경영환경의 변화 및 당부 말씀


신한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강대국들의 정책방향에 따라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있으며,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초연결과 융복합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적인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신한이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변화의 본질을 먼저 보고, 한발 앞서 방향을 결정하고, 이를 신속하게 실행하는 ‘先見, 先決, 先行’의 경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한금융그룹은 2017년의 슬로건을 ‘先, 신한’으로 정하고, 다음의 네 가지 핵심과제를 특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차별성 확보


첫째,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차별성을 만들어야 합니다.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많은 금융회사들이 신기술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이에 기반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차별성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한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기술을 활용해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줄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금융회사나 금융인이 있는 곳에만 금융이 있고 고객은 알아서 찾아온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앞으로는 비금융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생활 속으로 들어가서, 고객의 니즈를 먼저 읽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 금융의 경계를 넘어 우리의 서비스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부 프로세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맞게 혁신해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핵심 경쟁요소 중 하나는 가볍고 민첩한 조직과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채널과 업무 방식에 디지털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조직 운영체계나 의사결정 프로세스 등 근원적인시스템까지 디지털 체제로 전환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신한만의 차별화 방식입니다.


고객 중심의 One Shinhan 가치 창출


둘째, ‘하나의 회사’로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심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신한금융그룹은 여러 업권에 속한 그룹사간의 시너지를 통해 단일 업권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WM, CIB 사업모델이나 보험복합점포 등 고객 중심의 대면 채널을 앞서 도입했으며, ICT나 여신감리 등 여러 영역에서 각사의 역량을 공유하여 그룹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그룹 내 사업부문제(Matrix)를 활성화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임직원 겸직과 업무 위수탁, 고객정보 공유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먼저, 그룹 차원의 고객정보 분석을 통해서 보다 고도화되고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정비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글로벌, 자산운용 등 협업 확대가 필요한 영역을 검토하는 동시에, 그룹 자원의 공유 체계를 업그레이드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 측면뿐만 아니라 인적 역량이나 기업문화와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하나의 신한으로서 교류를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혼자가 아니라 모두의 힘이 합쳐질 때 신한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자원 재배치 가속화


셋째, 변화된 환경에 맞는 최적의 자원 배치를 통해 생존력을 높여야 합니다.

금융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인력과 자본입니다.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게 자원의 배치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경영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기존에 많은 인력이나 자본을 투입했던 영역이 비효율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는 무엇인지, 보유하고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는 수익성과 리스크 측면에서 최적인지,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채널 전략과 조직 운영 방식은 무엇인지, 직원 개개인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력운용과 역량제고 방안은 무엇인지, 심도 있는 검토와 과감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고민과 실행이 강한 신한, 이기는 신한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변화의 본질을 읽는 리스크 관리 


마지막으로, 변화의 본질을 읽는 통찰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만큼 불확실한 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과거의 데이터나 예측 모델만으로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변화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과 맥락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작은 조짐에서 큰 변화의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업은 환경변화를 계기로 새롭게 도약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외부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고객자산의 관리에도 한층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금융위기 이후 우리는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 가치가 훼손되었던 과거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급격한 변화의 시기이지만, 우리가 변화의 본질을 읽고 치밀하고 민첩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고객과 사회에 흔들림 없이 기여하는 금융그룹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맺음 말씀


신한가족 여러분!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바꾸고 혁신해야 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가치가 바뀌어서는 안됩니다.


새해를 맞으며, 신한의 미션이자 존재 이유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봅시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신한과 함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우리가 신한WAY를 마음에 품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혁신해 나간다면 새로운 시대를 향한 신한의 도전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신한의 영광된 미래를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올해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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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법무법인 율촌 조세쟁송팀장 조윤희
‘세금 때문에 파산한다’는 말은 과장일까? 법무법인 율촌 조윤희 변호사는 “그렇지 않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과세당국은 납세자의 기억조차 희미한 과세 건을 조사해 수년치를 한 번에 물린다. 실제로 최근 180억원을 기부했다가 6년 만에 140억원 과세폭탄으로 돌아온 수원교차로 사건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세금은 항상 곁에 있지만, 우리는 막상 닥쳤을 때만 그 무거움을 깨닫게 된다. 조 변호사는 20여년 법관생활 중 6년을 재판연구관에 헌신한, 그리고 진지하게 조세소송의 공정성을 견지하는 법조인임과 동시에 납세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 율촌 조세그룹에 합류해 조세쟁송팀을 총괄하며, 납세자 권리구제를 이끌어 온 조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인슈타인은 수학을 못 한다는 세간의 편견과 달리 중학교 때 미적분을 풀고, 취리히 공대에서 수리물리교육학을 전공한 수학영재였다. 하지만 그조차 세금문제만은 난제였다. 세금 계산보다 상대성 이론이 쉽다고 투덜거린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법무법인 율촌 조윤희 변호사(조세쟁송팀장)에게 조세소송은 자신과 세상을 잇는 최고의 가교인 듯하다. 주요 조세소송마다 왕성하게 참여하며, 자신의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