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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캠코 문창용 사장 "부실채권 인수·정리로 금융시장 충격 최소화"

“기업구조조정 활성화, 국가재정 수입증대 기여”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016년 11월 1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사장으로 부임한 문창용 사장은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창의와 혁신적인 조직문화 확산으로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공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1962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와 미 일리노이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가천대학교 대학원 회계세무학 박사과정을 마친 문 사장은 1984년 12월 제28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세청과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기획조정관 등으로 일했고 세제실 국장급인 조세기획관, 세제실 재산소비세정책관을 두루 거쳤다.


세제실에서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과세 등의 세제정책을 일궈냈고, 2014년 8월 세제실장으로 취임한 후 당시 연말정산 파동을 발 빠르게 대응해 논란을 잠재우는 데 공을 세웠다.


문 사장은 기재부 근무 시절 후배 직원들의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뽑혀 업무 능력과 함께 소통과 친화력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캠코 사장으로 부임한지 1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문창용 사장을 서울지역본부에서 만났다.


Q_ 공직생활을 마치고 공기업인 캠코 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합니다.


어느덧 공직 생활 30여년을 마무리하고 금융공공기관인 캠코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업과 가정 경제가 모두 어려운 시기에 국가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캠코의 사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그동안 국가의 재정을 튼튼히 하기 위해 세정을 이끌어 왔다면, 이제는 캠코 사장으로서 나라경제의 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현장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제 취임한 지 1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바라보고 느낀 캠코는 IMF 경제위기 극복 등 국가경제 위기 시 마다 다양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역동적인 기관으로, 그동안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의 발전과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갈 생각입니다.


Q_ 전임 세제실장의 관세청장행을 지켜보면서, 2년가량의 세제실장을 마무리하고 기재부를 나올 때의 마음은 어떠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공직 생활 30여년 대부분을 세제 업무를 담당하면서 청춘을 보내고 가정을 이루면서 무탈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준 국가에 감사를 드립니다.


2014년 8월 세제실장에 취임하면서 거창한 것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참 괜찮은 선배였다는 정도의 평가를 받고 싶었고 2년가량하면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것 같아 아쉬움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비록 선배 세제실장들이 걸어갔던 길은 아니지만 항상 위기 속에서도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며 국가정책을 열심히 수행해 온 캠코에서 또 다시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Q_ 취임식에서 공공·민간과의 협력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활성화와 정부위탁업무를 통한 국가재정 수입증대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셨는데 기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우선,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국내 해운회사 보유 선박 인수 및 선박 신조 지원으로 해운업계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총 2,287억 원을 투입, 4,112억 원의 선박펀드를 조성하여 11개 해운회사 선박 18척을 인수하였습니다.


매년 1,000억 원씩 5년간 지원하여 총 1조원 규모로 계획된 선박펀드를 올해부터는 2,500억 원으로 증액하여 총 1.9조 원 규모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책금융기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과 ‘한국선박회사(가칭)’를 통해서도 해운업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사업성과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ale & Lease Back)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공사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중앙지법, 금융회사 등 16개 관련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제도 시행 이후 총 1,200억 원을 투입, 8개 기업의 자산을 인수하여 경영정상화를 지원한 바 있으며, 금년 12월 산업집적법 개정으로 내년에는 산업단지 내 공장을 보유한 기업의 지원이 가능해져 동 프로그램 이용 확대가 예상됩니다.


현재 중소기업의 세부담 완화를 위해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 중으로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의 실효성 제고를 통해 기업구조조정 시장에서 역할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Q_ 2020년 이후 자산관리 규모 200조 원, 연간 매출액 2조원 달성을 전망하셨는데 현재 상황과 함께 앞으로의 로드맵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공사는 2015년 ‘전사적 혁신 토론회’를 통해 ‘2020년, 200조 원 자산관리 & 2조원 매출’이라는 전사 통합형 중장기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시장 안정지원, 공공자산 가치증대, 경영혁신 기반강화 등 3대 전략목표 및 9개 전략과제를 설정하여 중점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자산관리 규모는 약 111.3조 원, 매출액은 약 1.6조 원이며, 올해는 전년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정책금융회사 부실채권 통합관리, 선박 등 구조조정자산 인수, 국·공유재산 개발 확대, 국가채권 전담관리 및 유휴 행정재산 위탁관리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Q_ 캠코는 종합자산관리기관으로서 국가운영사업 뿐 아니라 서민들을 위한 사업도 감당하고 있는데, 특히 1,300조 원 가계부채의 뇌관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신용회복지원제도를 도입한 캠코는 그간 경제위기 때마다 공적 배드 뱅크로서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와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해 왔습니다.


2013년에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의 경우 총 280만 명의 개인연체채권을 매입·이관 받아, 채무조정을 통한 신용회복지원, 고금리 대출 전환을 통한 금리부담 완화, 생활안정자금 소액대출, 행복잡(Job)이 취업지원을 통해 총
66.3만 명(10월말 기준)의 채무부담 경감 및 종합자활을 지원하였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가계부채 증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금융취약계층은 채무상환 여건이 악화되어 우선적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보유 채무고객의 조속한 경제적 재기를 위해 선제적·맞춤형 채무조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대량의 개인부실채권 발생시 그간의 경험과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인수·정리함으로써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가계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Q_ 최근 제11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캠코는 어떻게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캠코는 서민들이 삶의 희망을 다시 찾고, 인생에 재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의 ‘희망 Replay’라는 이름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 중입니다.


단순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체계적 나눔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려 매년 사회공헌 계획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재능나눔, 공사 업무와 연관된 역량 나눔,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역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사례로, ▲직원들이 직접 만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 시스템을 활용한 기부공매, ▲지역 아동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인 캠코브러리 등이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의 공로를 인정해 주신만큼, 앞으로도 캠코는 한층 더 적극적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문화 확산에도 기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_ 캠코의 부산 이전이 2년 정도 지났는데요. 취임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캠코는 2014년 12월 부산에서 본사 이전 기념식을 갖고 부산시와 함께 새로운 성장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New start 캠코, Gotogether 부산’이라는 슬로건을 선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 지원, 해양·금융도시 발전 지원, 부산지역 국·공유지개발, 나눔활동 확대 등 지역경제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캠코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인재현장실습 인턴십, 이전 공공기관 합동 채용 설명회, 행복잡(Job)이 취업 특강, 부산지역 대학생 정보교류 네트워크(BUFF)를 설립하여 운영해 왔으며, 선박펀드 운용과 함께 캠코선박운용(주)도 부산으로 이전을 완료하는 등 해양중심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산통합청사 개발 사업에 이어 부산시 공유재산의 일괄 위탁관리 등 지역 밀착형 사업을 추진하며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낙후지역 내 국유지를 활용한 벽화그리기, 화단 설치, 1사1촌 등 나눔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등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부산의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부산시민에게 사랑받고, 자랑이 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_ 캠코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노조들의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하셨는지, 앞으로 노조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예정이신지?


캠코 사장과 캠코 노동조합의 목표는 공사 발전과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캠코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노동조합 위원장 및 집행간부와의 만남을 제안하였습니다. 경영 포부와 공사의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동반자인 노동조합과 함께 고민하면서 합리적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자고 이야기 하였고, 조합도 동의하였습니다.


앞으로의 노사관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방식의 대화 채널을 통하여 노동조합과 상호 존중의 진정성 있는 열린 소통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CEO와 노조위원장 Hot-Line 통화, 노사협의회, 대의원과의 대화, 워크숍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통을 바탕으로 노사간 신뢰가 형성되었을 때 상생과 협력적 노사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노사문화의 정착을 목표로 캠코만의 안정적 노사관계를 유지·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Q_ 주민등록을 본사가 위치한 부산으로 옮기셨는데 업무에 임하시는 비장한 각오로 보면 될까요?


부산에 본사를 둔 금융공기업 사장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주민등록 주소를 이전하였습니다.


이제 제 생활의 터전이 될 부산에서 먼저 부산시민이 되어야 같이 동화되고 더불어 사랑할 수 있으며, 그래야 책임감도 커지고 캠코도 부산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_ 세제실 직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실장님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또한 캠코에서도 임직원들로부터 인정받는 사장님으로 기억되길 바라실텐데 생각하신 비법이 있는지요?


기획재정부에 근무하며 닮고 싶은 상사에 3차례 꼽힌 바 있는데 조금 부끄럽습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고 항상 크게 바라지 않고 서로에게 좋은 선ㆍ후배로서 남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해 왔는데 그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캠코에서도 변함없이 소통하고 함께 어우러지며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앞으로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괜찮은 사장이었다고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_ 혼자서 타지에서 생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시는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며, 여가시간에 즐겨하시는 게 있는지?


부산에 내려온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새벽에 광안리 바닷가를 걸으며 산책할 때마다 부산은 정말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여가시간에 특별히 즐겨하는 것은 없고, 부산을 더 경험하고 싶고 그래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많은 곳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또한,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일정도 많은 만큼 건강관리도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데 아직까지 부산에서 축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직장 내 축구 동호회 등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이 있어 직원들 부담이 안 된다면 함께 해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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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캠코 문창용 사장 "부실채권 인수·정리로 금융시장 충격 최소화"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016년 11월 1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사장으로 부임한 문창용 사장은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창의와 혁신적인 조직문화 확산으로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공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1962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와 미 일리노이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가천대학교 대학원 회계세무학 박사과정을 마친 문 사장은 1984년 12월 제28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세청과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기획조정관 등으로 일했고 세제실 국장급인 조세기획관, 세제실 재산소비세정책관을 두루 거쳤다. 세제실에서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과세 등의 세제정책을 일궈냈고, 2014년 8월 세제실장으로 취임한 후 당시 연말정산 파동을 발 빠르게 대응해 논란을 잠재우는 데 공을 세웠다. 문 사장은 기재부 근무 시절 후배 직원들의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뽑혀 업무 능력과 함께 소통과 친화력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캠코 사장으로 부임한지 1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문창용 사장을 서울지역본부에서 만났다. Q_ 공직생활을 마치고 공기업인 캠코 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부
[시론]2017 조세공약(公約)과 공약(空約)
2017년 정유(丁酉)년의 새해가 밝았다. 작년 10월말부터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는 그 이후 모든 정책 어젠다(agenda)를 한꺼번에 삼켜버렸다. 올해 1사분기도 복잡다단한 시기가 될 것은 분명하다. 상황에 따라 그 시기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올해 내에 대선(大選)이 이루어지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대선 캠페인 기간 중에는 수많은 공약(公約)이 난무한다. 공약 중에서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와 관련한 공약이고 이중에서도 조세공약은 모든 유권자의 지대한 관심사다. 지나고 나면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어 유권자의 마음을 허무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공약은 유권자에게 후보자를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판단기준이 된다. 조세문제는 직접적으로 납세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이어서 더더욱 유권자는 조세공약에 민감하며 조세공약에 따라 심하게 표심(票心)은 움직이기도 한다. 대부분 조세공약은 유권자에게는 둘 중의 하나로 다가온다. 조세공약이 현실화되면 나에게 세금을 더 부담시키게 될 것인가 아니면 세금을 줄여줄 것인가이다. 유권자 개개인에게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예를 들어보자. A후보자는 세금을 늘이지 않겠다고 하는 공약을 걸었고 B후보자는 세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