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서홍 기자) 지난 달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2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0.2% 증가했고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0.3% 증가해 전체적으로 6.5%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유통업체는 오프라인은 백화점(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SSM(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고 온라인은 오픈마켓(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소셜커머스(쿠팡, 티몬, 위메프), 종합쇼핑몰(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이다.
조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편의점과 SSM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감소했다.
편의점은 점포 수가 늘어나고 도시락, 원두커피, 즉석식품 등의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이 15.3% 올랐다.
SSM은 굴·밀감·딸기 등 식품 분야 할인행사 강화로 해당품목 매출이 오르는 등 전체 매출이 2.3% 증가했다.
백화점은 스포츠·해외유명브랜드·식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저조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8%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가전품목 감소와 가정생활품목 매출 부진 지속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6.1%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 부진은 전년보다 휴일이 감소해 방문객이 줄어든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세계적인 세일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마켓은 오픈마켓 내 입점한 백화점관의 기획전 등 프로모션의 확대로 패션·의류 품목의 매출이 76.5% 증가하는 등 전체 매출이 26.4% 올랐다.
소셜커머스는 매출 비중 23.4%를 차지하는 생활·가구 품목 매출이 29.7% 성장했으나 경쟁업계인 오픈마켓의 프로모션 확대로 패션·의류 품목 등의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은 5.1% 증가했다.
종합유통몰은 매출이 21.7% 증가했다. 이른 한파에 의해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 식품·패션·의류·가전·전자 품목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 매출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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