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서홍 기자) 올해 공무원 평균연봉은 5990만원으로 지난 2014년 연말정산을 한 근로자 기준 상위 14%의 연봉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은 27일 올해 국정감사에서 나온 연말정산을 한 근로자 1668만명의 연봉 자료가 있는 연봉탐색기에 대입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봉탐색기는 내년 1월 1일 오픈 예정으로 연봉을 입력하면 자신의 정확한 연봉순위와 자신에게 맞는 연말정산 세테크 팁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공무원의 평균연봉 5990만원은 올해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 491만원에 12개월을 곱하고 공무원 1인당 복지포인트 평균액 98만원을 더해서 계산된 결과다.
이는 100명 중 37등인 평균연봉 3172만원의 1.9배이고 100명 중 51등인 중간연봉 2225만원의 2.7배다.
납세자연맹은 “스웨덴 등 복지국가의 경우, 공무원의 보수가 중간연봉이나 평균연봉수준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공무원이 상위 14%의 고임금을 받고 있다”며 “고임금을 받는 것이 공무원 지원 열풍과 심각한 불평등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대선주자들이 1:99 소득격차 해소와 공공부분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상위 14%의 공공부분 일자리가 늘어나면 그 많은 급여와 공무원연금을 내기 위해 다수의 국민들이 세금을 더 내고 더 가난해진다”면서 “일부 대선주자들의 잘못된 사회인식이 크게 우려 된다”고 언급했다.
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해 차기정권에서 ‘소득불평등 해소위원회’를 만들고 어느 집단이 부당하게 많은 부를 가져가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의 개인별, 가구별 근로·사업 등 모든 소득과 재산 정보를 업종, 회사 규모별 등으로 정보화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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