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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9개월 세정역꾼’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 퇴임

업무만이 나의 낙…어느 위치에서도 100% 이상 수행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재웅 제43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후배직원들의 갈채를 받으며 퇴임길에 올랐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4일 오후 5시 2층 대강당에서 김재웅 서울청장 가족과, 지방청 국과장 및 관내 세무서장, 세무서 계장 등 직원 287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열었다.

김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오랜 여정을 대과 없이 마칠 수 있도록 지난 시간을 같이 했던 동료, 선후배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록 몸은 국세청을 떠나지만, 언제 어디서든 국세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람으로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 또한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며 “수도청으로서 국가 재정 수요를 차질없이 뒷받침 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주시길 응원하겠다”고 후배직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달했다.

김 청장은 58년생 경기 고양 출신으로 세무대 1기를 나와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소득세제과·법인세제과·재산세제과 등 주요 기획부서에서 근무하다 국세청으로 넘어와 소득관리·법인·부가가치세·소득지원·전산·국세공무원 교육원장 등 다방면을 두루 맡았다. 

김 청장은 워커홀릭이 가득한 국세청 내에서도 남다른 업무자세를 가진 인물로 일에 있어 완벽주의자 기질이 강해 취미를 아예 일로 삼았다. 너무 일에 열중하다 이가 빠지고도 별일 아니라는 듯이 다시 업무에 착수한 일화는 그를 말할 때 어제 일처럼 회자되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어느 업무에서도 100% 이상의 실적을 올려 항상 상부로부터 깊은 신임을 받아 왔다.

중부지방국세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고위공무원 가급 승진 후에도 매일 8시 퇴근과 야근을 반복하며, 역점 업무를 완료해 세수 200조원 시대를 열게 한 주역 중 하나가 됐다.

업무 외의 일에는 관심을 끊고 항상 청렴한 태도를 유지했으며, 부하들에 있어선 치우침 없이 공정·공평하게 평가해 모든 측면에서 모범적인 세무공무원의 본이 되어 왔다. 다만, 김 청장 스스로 워낙 열심히 일을 돌보다보니 부하 직원들이 가장 따라가기 힘든 상관으로도 알려졌다.

[프로필]
▲58년 ▲경기고양 ▲송도고 ▲세무대1기 ▲재경부 소득세제과·법인세제과 ▲96년 사무관 승진 ▲재경부 재산세제과 ▲서인천세무서 법인세과장 ▲국세청 법인 5·4계장 ▲국세청 원천1계장 ▲EITC추진단 총괄계장 ▲근로소득지원국 1계장 ▲FIU파견 ▲김해세무서장 ▲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국세청 소득지원과장 ▲국세청 조사2과장 ▲국세청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TIS) 추진단장(12.7.17 고위공 승진)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14.07.14) ▲국세공무원 교육원장(14.12.22) ▲중부지방국세청장(15.12.30) ▲서울지방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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