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 의원은 김 회장에게 “한화갤러리아 명의로 2014년 네덜란드에서 8억3000만원에 말 두 필 구입한 거 어디 있느냐”고 묻자 김 회장은 “저희 승마장에서 쓰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장 의원실에서 자료를 요청했을 당시 한화그룹 측에서는 이 말들의 존재 여부를 누락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을 몰랐던 김 회장은 일단 정유라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기 위해 한화승마단에서 쓰고 있다고 답변한 것이다.
장 의원이 “본 의원실에 온 자료에는 2014년에 말 한 필도 구입 안했다고 했는데 잘못된 자료냐. 방금 두필 구입했다는 건 왜 맞다고 했냐”고 지적하자 김 회장은 “잘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장 의원은 “이 말 두 필이 한화승마단 소속인 박원오씨 통해서 사실상 정유라 전용말로 쓰였고 정유라가 이 말 타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언급한 뒤 “한화갤러리아 명의로 말 수입해서 실질적으로 정유라에게 증여한 사실 없냐”고 김 회장을 추궁했다.
이에 김 회장은 “박원오는 이름만 알고 정유라는 금메달 딴 건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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