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재 신용카드, 교통카드, 스마트폰 결제앱 등과 같은 다양한 비현금지급수단이 널리 이용되고 있어 굳이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하지만 동전의 경우 동네 슈퍼, 편의점 등에서 소액결제할 때 흔히 쓰이고 있어 보관하거나 들고 다니는데 번거로움이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일 동전사용‧휴대에 따른 불편을 없애고 유통‧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전 없는 사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본 추진방향은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닌 전자금융인프라를 적극 이용해 동전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여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범사업으로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이 추진되며, 잔돈 충전장소는 소액, 단품거래가 가장 많고, 충전시설이 잘 되어 있는 편의점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범실시하는 사업은 고객이 편의점에서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 남는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편의점에서 사용 중인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설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은은 2017년부터 선불카드‧편의점 사업자와 시범사업 모델을 논의한 후 시범서비스 사업자를 선정,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은은 이번 사업이 안정화 되면 동전 휴대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편이 줄고 금융기관들의 동전 확보‧보관‧지급‧회수 등에 소요되는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