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2015년 전체 기업들의 매출액은 저성장 기조인 경제상황 등으로 인해 2014년 대비 72조원(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전체기업수(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는 1만2460개로 2014년에 비해 0.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기업수는 늘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 기업체수는 줄었다. 제조업체수는 지속되는 불황으로 인해 2014년보다 132개(2.2%↓) 감소한 5817개였다. 불황으로 인한 휴‧폐업, 흡수합병, 근로종사자수 미달 등의 사유로 업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에 근무하고 있는 전체 종사자수는 438만1000명으로 2014년 대비 7만9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정규직인 상용근로자는 384만3000명으로 2014년에 비해 불과 2만9000명 소폭 늘어 났고 일자리 비중은 오히려 1% 감소한 87.7%를 기록했다.
반면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53만8000명을 기록, 2014년 48만7000명에서 51만명이나 증가했으며, 일자리비중도 1% 늘어난 12.3%를 차지했다. 또한 대부분의 임시‧일용직 근로자수는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제조업에서 늘어났고 건설업에서는 소폭 줄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기업의 매출액은 2014년 보다 72조원(3.2%↓) 감소한 2159조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기타서비스업, 부동산업, 출판영상통신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매출액 비중이 높은 제조업에서 74조원 감소했다. 자료에 따라 제조업 매출액‧업체수 감소 등의 상황으로 볼 때 지난해 제조업 상황은 전체적으로 위기였음을 알 수 있다.
법인세차감전 순이익 109조원으로 2014년 대비 16.0% 증가했으나 운수업,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등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들 업종은 주로 서민들이 종사하는 업종이라 지난해 충격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에서도 도‧소매업, 운수업, 숙박, 음식점업이 2014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종들이 법인세차감전 순이익과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차감전 순이익 양쪽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아 작년 서민 살림살이는 한층 더 팍팍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5096개의 기업들이 국내‧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회사 보유기업은 3823개로 기업당 국내 자회사는 2.7개로 2014년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전기가스업에서 국내 자회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국외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2854개, 기업당 국외 자회사는 2.9개이며 2014년 보다 소폭 늘었다. 국외 자회사 진출지역은 아시아(69.9%)가 가장 큰 규모이며, 그 뒤를 북미와 유럽이 차지했다. 자회사 국가별 분포는 예상대로 중국 2729개(33.3%)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12.6%), 베트남 순(8.2%)으로 조사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