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올해 10월 수출액은 420억달러, 수입액은 350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역흑자는 70억달러로 지난 2012년 2월 이후 57개월 연속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15일 2016년 10월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10월 수출의 경우 작년 10월 대비 3.2% 감소한 420억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1.5%↑), 선박(57.7%↑), 가전제품(2.4%↑)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와 LNG 운반선 등의 수요 증가로 선박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철강제품(△0.3%), 승용차(△11.5%), 무선통신기기(△33.4%), 석유제품(△3.2%), 자동차부품(△6.7%)은 오히려 수출이 감소했다. 이중 승용차는 주요 수출지역인 미국(△30.0%)의 수출량이 큰 폭으로 떨어져 작년 10월 대비 11.5% 감소한 30억 9000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수출이 가장 늘어난 나라는 홍콩(13.8%↑)이었다. 뒤를 이어 중동(10.0%↑), EU(유럽연합, 3.8%↑) 순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EU와 중동의 경우 선박, 승용차 등의 수출호조로 각각 7개월, 18개월만에 수출 증가로 전환했다.
대(對) 중국(△11.3%)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중남미(△10.6%), 미국(△10.3%), 일본(△1.5%) 등도 수출이 줄었다.
올 10월 수출은 지난 9월보다는 약간 개선(△5.9%→△3.2%)됐으며, 하루 평균 수출증감률도 지난 9월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3.7%→△1.0%)됐다. 하지만 수출중량은 승용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부진으로 지난 7월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0월 수입액은 3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이 증가한 품목은 정밀기기(2.7%), 가전제품(8.8%)이며, 반도체(△15.0%), 기계류(△20.1), 석유제품(△21.1%)은 수입이 감소했다. 가전제품의 경우 올해 10월 TV, 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생산기지에서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일본(9.5%), EU(4.1%), 호주(5.3%) 등은 수입이 증가했고, 중국(△8.1%), 중동(△2.3%), 미국(△11.1%)은 감소했다.
한편 무역수지는 동남아(49억 8000만달러), 중국(33억 7000만달러), 미국(18억 4000만달러), 중남미(10억 4000만달러)에서 흑자를 달성한 반면 중동(-23억달러), 일본(-21억 1000만달러), 호주(-6억 7000만달러), EU(-3억 6000만달러)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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