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진해운, 산업은행 500억원 대출약정 해지…"실효성 없어"

산은에 선순위 담보 잡힌 돈으로 대한항공 차입금 변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해운이 산업은행의 500억원을 지원받지 않기로 했다. 산업은행에 담보로 잡힌 매출채권을 대한항공 차입금 반환에 쓰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한진해운 측이 산은에서 지원받기로 한 500억원의 대출약정 해지를 신청해 이를 허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산은에 담보로 잡힌 돈으로 대한항공에서 빌린 돈을 갚으면 이자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에서 600억원, 주채권은행인 산은에서 50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당시 산은은 한진해운에 자금이 필요한 경우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한진해운 매출채권을 선순위 담보로 잡았다. 한진그룹이 내놓은 지원금이 모두 소진되면 그때 실제 자금 집행이 이뤄지는 구조다.

   

한진해운은 그동안 대한항공 차입금과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사재 100억원으로 물류대란을 해소했다.

   

이 과정에서 운송비 미수금도 상당 부분 회수해 최근 매출채권 집금계좌 잔액은 64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돈이 산은에 담보로 잡혀있어 쓸 수 없게 되자 산은과의 대출약정을 해지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운송비 미수금 등은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하고, 산은 대출약정을 이용할 경우 대한항공 대출금 변제가 늦어져 오히려 이자비용이 더 나가는 상황이어서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금계좌에 입금된 돈으로 대한항공 차입금을 우선 변제했으며 남은 돈은 인건비, 기타 공익채권 변제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