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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전문가 칼럼] 효자를 Made하라!

셀프 보호‧부양의 시대

최근 경주를 중심으로 한 영남지방에 지진이 발생하였고, 아직까지도 여진이 계속 이어져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앞으로 한반도 어디에서도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은 지진하면 이웃 일본의 전유물인양 생각했던 지금까지 일반의 인식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경주는 봄, 가을 수학여행이 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 하는데, 이번 지진파동이 세월호사건 등으로 인한 국민들 안에 잠재해 있는 위험회피의 충분한 학습효과와 맞물려 일반 관광객과, 대다수의 ‘수학여행단’이 예약을 취소하고, 일부 해외 관광객만이 어쩔 수 없이 찾고 있다는 TV뉴스가 안타깝게 들려 온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보여지는 이런 지역적 회피까지도 발생하는 것을 보니 지진 지역을 영남권이라고 지칭한 것, 또한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기까지 하다(워낙 파급력이 큰 칼럼 인지라(?). 정색하기 없기).


경주 지진 이후 대한민국엔 지진보험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대단하다. 나와 같이 근무하는 직장동료가 지난주 고향인 안동에 갔을 때 주변분 들과 친구들의 「지진보험」에 대해 많은 질문과 관심에 놀랐다고 하였다. 그 현상이 수치로도 증명된다.


국내에서 지진보험을 취급하는 회사는 대략 세 곳으로 ‘H사’, ‘D사’, 또 다른 ‘H사’ 정도인데, 특별한 영업이슈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보험 효과 하나로 「H사」는 지난달 영업에서 제법 큰 차이로 업계 수위를 차지하였다. 재빠르게 관련상품을 판매 중지 했던 「D사」는 “맑을 때 우산을 팔더니 장마가 오니 우산을 걷어간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다시 판매를 재개하였다.


[경주 지진과 지진보험(특약)]


재미있는 것이 싼 보험료(주택, 1억원 보장에 월 1000원 미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우리나라 손해보험 가입자중 지진보험, 아니 정확하게 지진특약을 가입한 가입률이 0.14%로 국민 1000명중 1~2명 꼴에 불과 하였음을 감안한다면 이번 지진(특정 지역을 자꾸 거명하기 미안해 지역 명 생략)의 심리적 충격파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된다.


보험업계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본다면 기존 가입자 분들이 특별히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라고 보여지기 보다는, 오히려 “장성택 보험들 듯(?)” 건성 건성 가입한 계약자나 담당FP의 공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면, 지진보험(특약) 기 가입자에게 대한 지독한 오해 일까?


보험의 기본 성립 조건이 「저 발생 빈도/고 위험 비용발생」임을 상기해 본다면 지진보험(특약)이야 말로 가장 적합한 보험보장의 분야라 할 것이다.


[100세 시대와 ‘셀프 부양(扶養)’]
지진처럼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대비는 오히려 쉽다. 그러나 소리 없이 우리 옆에 와있는 누구에게나 닥치는 위험, 준비 없는 노후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굳이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할 필요조차 없다. 올(2016년) 10월 발표된 주택통계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가 전체 가구비율 중 가장 높다고 발표 되었다. 또한 2017에 우리나라는 “고령사회(65세 인구 비중 14%)”에 진입할 예정이다.


과거 농경사회, 대가족 안에서 부모와 자녀간 전통적인 부양문화의 선순환 구조는 지금은 존재 하지도, 할 수도 없는 구조 속에서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다. 특히 베이버부머에 해당하는 낀세대(50대~60대)에겐 “부모봉양”과 “자녀양육”의 두 가지 짐을 다 짊어지고 온 것 또한 일정부분 사실이다.


지금 같은 저성장시대에 자녀에게 올인하고, 어느 날 도둑같이 조용히 찾아온 낯선 노후 앞에 우리는 당당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노후는 우리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정도로 길 수도 있다. 반드시 종신형 연금보험이 필요한 이유이다. 노후에 제2의 월급인 연금보다 안전한 노후 대책이 있을 수 있을까?


또한 의도와 상관없이 앞으로는 자식이 아닌 누군가의 요양보호를 받으면서 생의 마지막 몇 년을 준비할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경험했거나 하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필자(筆者)도 아버지를 요양원에서 4년여를 모신 경험이 있다.


이는 효심의 문제가 아닌, 사회 시스템이 이미 그렇게 바뀐 것이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 간병보험의 판매가 활성화 되고 있다. 간병비를 지급하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M사”에서는 간병인을 보내주는 간병보험으로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잘 선별하여 가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 100세 시대는 현실이다. 고령화, 은퇴라는 것은 이미 예측 가능하고 확정적인 사건이다. 낀세대 베이비 부머들이여, 아낌없이 퍼부은 자녀 사랑의 마지막을 우리 낀세대 스타일로 마무리 하자. 효자를 Made 하자! 그것은 셀프 부양(扶養)을 준비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종신형 연금을 확인해 보고, 간병보험을 챙겨보자!


[엄명용 프로필]

• 유러스트 서울지사장
• 전) 교보생명 연수원 및 지원단장(관악/성남/강릉[엄명용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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